본문 바로가기
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천지개벽>개벽이란 무엇입니까?

by 이세덕 2017. 2. 9.

<천지개벽>개벽이란 무엇입니까?

 

<천지개벽>개벽이란 무엇입니까?


 

개벽이란 무엇입니까?

이 개벽이란 말을 들으면, 먼저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는 말이 연상되실 겁니다. 이 천지개벽이라는 말은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아주 큰 변국을 말하죠.
개벽(開闢)이라고 할 때, 개(開)자는 ‘열 개(開)’자이고 벽(闢)자도 역시 ‘열 벽(闢)’자입니다. 그러니까 새하늘 새땅이 열리는 걸 개벽이라고 하는 것이죠.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 시대를‘개벽시대’ 혹은 ‘천지개벽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道典 5:144:3). 그러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개벽은 뭐냐? 그건 한마디로 이제 우주의 여름이 모두 끝나고 우주가을이 새로 시작되는 우주의 가을개벽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도전 11편 96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아느니라.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道典 11:96:2∼4)]]
우주일년의 한 주기 중 큰 개벽이 두 번 있다는 말씀이죠. 즉 우주의 봄이 열리는 선천개벽과 우주의 가을이 열리는 후천개벽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후천개벽’을 다른 말로 ‘가을개벽’이라고도 하고, 또 ‘후천가을개벽’이라고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주일년 도표를 보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개벽이 왜 일어나야 합니까?

개벽이 오는 건 자연섭리이죠. 봄 다음에 여름 오고, 여름 다음에 가을 오는 게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본래 그런 것이죠. 마찬가지로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에는 본래 개벽이 일어나게, 그렇게 자연섭리로 정해져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그 자연섭리에 적응해서 살아야 하는 것이죠.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고 겨울에는 겨울옷으로 갈아입듯, 우주의 가을이 되면 우주의 가을에 맞는 새로운 종교, 새로운 사상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가을에는 가을의 새진리, 증산도를 만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가을이 오는데도 그걸 알지 못하고 여름옷을 계속 그대로 입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은 개벽시대이기 때문에, 개벽진리인 증산도를 만나냐 못만나냐에 사실은 죽고사는 문제가 달려있는 겁니다.
 

개벽은 언제 옵니까?

우주일년은 12만9600년이나 됩니다. 그러니까 12만9600년 만에 딱 한 번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개벽이 일어나는 겁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바로 가을개벽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이 시대가 우주의 여름이 모두 끝나고 가을이 새로 열리려고 하는 때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우주일년의 철바꿈은 그 스케일이 아주 큽니다. 하루 이틀, 한해 두해만에 계절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개벽은 언제 오느냐? 사실은 이미 증산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집행하기 시작하신 1901년 즉 100여년 전부터 개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개벽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다만 지금은 개벽의 마지막 클라이막스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이죠.
상제님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기가 열 달이 차야 뱃속에서 나오는 이치로 때가 되어야 천지개벽이 되느니라.”(道典 7:10:3)

참 쉬우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씀이죠.
어머니 뱃속에 아이가 잉태되면, 열달 동안 뱃속에서 성장을 합니다. 그러다가 달이 다 차고 이윽고 때가 이르면, 산모의 진통이 시작되죠. 처음에는 한 3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다가 나중에는 한 3분 간격으로 진통이 계속되잖아요.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의 몸을 가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죠. 지금의 이 시대는 출산 직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미 양수가 터지고 아주 짧은 주기의 진통이 오고 있는 그런 때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극적인 출산 순간, 새생명이 막 태어나 울음을 터뜨리는 바로 그 순간에 해당하는, 개벽의 클라이막스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지축 정립과 병겁의 창궐입니다.
어머니의 몸이 갈라지며 아이가 태어나는 것처럼, 지축 정립과 동시에 지구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상제님 말씀 그대로, 때가 되면 반드시 개벽이 일어나는 겁니다.
또 상제님께서는 상제님 자신을 개벽장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道典 4:4:2). 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道典 4:19:1∼2)

이런 말씀을 통해, 상제님이 강세하신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이 시대가 개벽시대임을 알 수 있죠.
또 증산도 도전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道典 5:7:3∼4)

참으로 흥미로운 말씀이죠. 이 말씀 그대로 지난 1998년 6월, 10월 그리고 2000년 8월, 이렇게 총 세 차례에 걸쳐 1501마리의 소가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뭐가 남아있을까요? 상제님 말씀 그대로 이제 ‘판을 걷는 일’, 즉 개벽하는 일만 남은 것입니다.
‘도대체 개벽이 언제 어떻게 오는 것이냐?’ 참으로 궁금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를 깨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 해답을 안운산(安雲山) 종도사님과 안경전(安耕田) 종정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벽의 때를 알 수 있는 실마리는 상제님 말씀이 수록된 도전에 다 나와 있다. 도전을 많이 보면 다 열린다. 도전에 병목 터지는 날짜까지 다 나와 있다.” 이렇게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개벽을 할 때는 지축이 진짜 서나요? 지축이 선다는 것을 어떻게 알죠

개벽을 할 때는 지축이 진짜로 틀어지죠.
사실은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지축이 여러 번 이동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과거에 적어도 200회 이상 지구의 극이 이동했었다고 하죠. 그런데 극이동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수준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앞으로 다가올 극이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지축이 정립한다는 건 어떻게 아느냐? 증산 상제님 말씀으로 알 수 있죠.
[[*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이르나니 내가 천지를 돌려 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요. (道典 4:98:1)]]
지축이 틀어지면 실제로 방위가 바뀝니다. 이 상제님 말씀을 잘 이해하려면, 동양의 역철학(易哲學)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건 좀 전문적인 이야기니까 나중에 말씀드리죠.
우주에는 일년의 4계절 변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 지축 그림 패널에서 보시듯, 선천 즉 우주의 봄 여름철 동안에는 지축이 지금과 같이 동쪽으로 기울어집니다. 하지만 우주의 가을이 되면 23.5도 기울어져 있던 지축이 정립합니다. 그리고 우주의 겨울이 되면 지축이 지금과는 반대로 서쪽으로 기울어지죠. 그리고 나서 다시 우주의 봄이 되면, 지금처럼 지축이 동쪽으로 다시 기울어지는 것입니다.
본래 이렇게 지구의 축은 우주일년의 계절변화를 따라 주기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 겁니다. 이것이 본래 그러한 자연의 법칙입니다.
지구의 극이동과 더불어 지구 공전궤도도 변화합니다. 현재는 우주의 여름철이라서 지구가 타원궤도를 그리는데 그 공전주기는 365일입니다. 하지만 우주의 가을철에는 지구공전궤도가 정원으로 바뀌어 운행하고 1년의 날수도 정확히 360일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우주 봄여름의 분열생장시대가 끝나고 통일성숙의 후천가을시대로 막 넘어가려는 대변혁기에 처해있습니다.
 

지축이 선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1988년 12월, KBS-TV에서 『지구대기행』 8편 「빙하시대의 도래」(NHK-TV제작)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지난 100만년 동안 지구에 적어도 일곱 차례의 빙하기가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빙하기와 간빙기가 교대로 찾아오는 주요 원인은 지구 자전축의 경사각이 주기적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또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으로 다시 정원에서 타원으로 바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유고슬라비아의 수리기상학자인 밀란코비치 이론에 근거한 것인데, 그 주요 내용이 증산도의 우주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1996년 12월 해발 3810m에 있는 남극의 돔후지 관측기지에서 2503.52m 깊이의 빙상코어(기둥)가 채취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이 이 빙상코어의 얼음 속에 포함된 동위원소의 비율을 분석하여 과거 기온을 복원하고 각 시대별 환경을 추적한 결과, 지난 34만년 동안 빙하기-간빙기가 3번 찾아왔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또한 약 12∼13만 년에 달하는 기후변화의 대주기, 곧 우주일년 주기를 추정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적 근거입니다.

 

지축은 갑자기 서나요, 아니면 서서히 조금씩 움직이나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지축은 갑자기 틀어지죠. 지금은 동쪽으로 지축이 약 23.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지축이 정립할 때는 단시간 내에 틀어져 정립됩니다.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지축이 틀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지축이 급격하게 움직인다면, 그 충격이 어머어마할 것 같은데….
물론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변국이 일어나죠.
도전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7편 19장에 있는 말씀을 한번 보시죠.
[[* 하루는 어린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개벽이 될 때는 산이 뒤집어지고 땅이 쩍쩍 벌어져서 푹푹 빠지고 무섭다. 산이 뒤집혀 깔리는 사람, 땅 벌어져서 들어가는 사람, 갈데없는 난릿속이니라. 어제 왔다가 오늘 다시 와서 저 집에 가 보면 산더미만 있지 그 집이 없어진다.” 하시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하느니라. 먼 데 보지 말고 앞을 보고 다녀라.” 하시니라. (道典 7:19:1∼3)]]
이것이 바로 지축이 틀어지는 극적인 순간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축이 틀어질 때는, 바닷속의 땅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반대로 땅이 꺼져 바닷속으로 들어가 버리기도 합니다. 바로 이 때 일본열도의 대부분이 침몰해 버리고, 미국 대륙이 둘로 쪼개져 버립니다. 또 지구 곳곳에서 큰 지진과 화산폭발, 해일이 일어나고, 극심한 기상이변이 일어납니다.
성경에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누가복음 21:6)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 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요한계시록 6:13)
이게 다 지축 틀어질 때의 상황을 묘사해 놓은 겁니다. 물론 불경에도 역시 유사한 구절이 있죠.
이 지축 정립은 원원한 자연섭리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피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정해진 때가 되면, 그 때가 되면 꼭 지축이 틀어지는 겁니다. 마치 뱃속에 든 아이가 때가 되면 어머니 몸을 가르고 한순간에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거예요.
 

정말 그런 개벽이 일어난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그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그걸 알려주기 위해 증산 상제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증산도 신앙에 그에 대한 모든 해답이 다 들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물의 생명이 다시 시작되느니라.”(道典 2:29:6)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무슨 말씀일까요?
상제님은 스스로를 개벽장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개벽을 준비하고, 개벽을 집행하고, 개벽할 때는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하나님이란 말씀입니다. 가을개벽기가 되면 반드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게 되어 있는데, 바로 그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 증산 상제님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을 하는 때니라.”(道典 2:29:8∼9) ,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증산 상제님 진리 속에 개벽철에 스스로가 살고, 또 조상선영신을 살리고, 또 자손만대를 살리는 생명의 길이 있습니다. 때문에 개벽기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은 이제 상제님의 가을진리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개벽할 때 살 수 있고, 또 삶의 궁극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겁니다.
 

지축이 정립되면 무엇이 바뀝니까?

우선 계절이 없어집니다. 지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 계절이 생기는 데, 지축이 정립하면 계절변화가 없어지죠.
증산 상제님께서는 후천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수화풍(水火風) 삼재가 없어지고 상서가 무르녹아 청화명려(淸和明麗)한 낙원으로 화하게 되리라. (道典 7:36:5)]]
지축이 정립되고 나면, 우리 나라 날씨는 일년 내내 봄철같이 좋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말 그대로 사시(四時)가 장춘(長春)이 되는 겁니다.
계절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기분도 바뀌고, 마음도 바뀌죠.
날씨가 찌뿌드드하고 비가 오려고 하면 왠지 기분이 침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팔다리까지 아프고 쑤신다고 하죠. 반대로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죠.
하나만 더 비유를 들어 말씀드릴까요. 봄이 되면 왠지 산으로 들로 나가고 싶죠. 봄기운이 막 동하니까, 사람의 마음 역시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옛날부터 봄처녀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물도 캐러 나가고 싶고, 그네도 타고 싶고 ….
지축이 정립되면, 하늘 땅이 새로 태어납니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겁니다. 이 때가 되면 더없이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의 마음 씀씀이도 그에 따라 아주 넉넉해지죠.
그리고 지축이 정립되면서, 동시에 지구공전궤도도 바뀝니다. 현재의 타원궤도가 정원궤도로 바뀌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일년의 날수도 365일에서 360일로 바뀝니다.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새하늘 새땅이 열리는 겁니다.
그런데 저도 말씀만 이렇게 드릴 뿐이지, 사실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으니 체험적으로 아는 건 아닙니다. 아니, 사막이나 북극에 사는 사람들이 한국의 청명한 가을날씨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증산도를 잘 믿으면, 틀림없이 그런 좋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증산도를 잘 신앙해서 한 번 그 시대를 살아보십시오.
 

여기 패널의 삼양이음(三陽二陰)이란 무슨 뜻입니까?

지금과 같이 지축이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지구상의 만물은 분열생장을 합니다. 이 시기를 우주의 봄여름 즉 선천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 선천시대 동안의 우주변화를 삼양이음(三陽二陰) 운동이라고 합니다. 즉 양 기운은 셋(3)이며 음기운은 둘(2)인 운동, 다시 말하면 음기운 보다는 양기운이 하나 더 많은 그런 운동을 한다는 겁니다.
양기운은 만물을 분열시키는 작용을 하며, 음기운은 만물을 통일시키는 작용합니다. 그런데 지축이 동쪽으로 기울어져 음기운보다 양기운이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분열운동을 하겠죠. 삼양(三陽) 이음(二陰), 즉 하나 남는 양기운으로 만물을 분열생장시키는 때가 바로 우주의 봄 여름입니다.
그러면 우주의 가을이 되어 지축이 정립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축이 정립된다는 것은 음양이 기운이 균형을 이룬다는 걸 의미합니다. 즉 음과 양 어느 쪽에도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말입니다. 지구 일년에 비유하면 봄, 가을과 같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그런 때에 해당하죠. 그러니까 지축이 정립된 우주의 가을철이 가장 살기 좋은 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겨울이 되면 지축이 서쪽으로 기웁니다. 이 때의 우주변화를 삼음이양(三陰二陽) 운동이라고 합니다. 즉 음기운은 셋(3)이며 양기운은 둘(2)인 운동, 즉 양기운 보다는 음기운이 하나 더 많은 그런 운동을 한다는 겁니다. 이 때는 음의 기운이 강력하여, 지구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히는 빙하기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가 우주의 겨울입니다. 빙하기는 지구의 휴식기입니다. 이 때는 지구 전체가 휴식을 취하는 때죠.
 

괴질병은 왜 오는 건가요?

한마디로 말하면, 춘생추살(春生秋殺)의 개벽원리 때문이죠. 상제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道典 8:37:2)]]
즉 봄에는 천지가 만물을 태어나게 하고, 가을에는 천지가 만물을 죽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본래 그러한 자연(自然)의 이법(理法)이라는 말씀입니다.
가을이 되면 초목의 이파리가 다 떨어져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우주의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쭉정이 인간은 다 떨어져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도전 7편 28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道典 7:28:2)]]
[[*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道典 7:28:3)]]
[[* 천지의 만물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느니라. (道典 7:28:5)]]
즉 선천 5만년 동안 맺히고 쌓인 원과 한이 터져나와 괴질을 일으키는 것이죠. 하지만 이 괴질병은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 추운(秋運) 즉 우주의 가을운수를 타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즉 우주일년 중 가을개벽기에 영혼세계에 쌓이고 쌓인 원한과 업장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괴병이 창궐하는 겁니다.
이 병겁은 인류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지만, 대국적 차원에서 보면 과거를 청산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입니다.
 

과거 중세시대에도 페스트가 크게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전염병과 개벽기의 병겁은 어떻게 다릅니까?

과거의 전염병은 일시적이고, 국지적인 질병입니다. 그러나 이번 개벽기에 터지는 병겁은 전세계 인류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습니다. 또한 발생원인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 괴질병의 실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밝혀주셨습니다.

[[*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道典 7:28:2∼3)]]
즉 곧 닥쳐올 대병겁은 선천역사 속의 모든 악업과 원신들의 보복으로 빚어지는 것입니다.
천상의 수많은 신명들이 가을개벽의 명을 받고, 인간의 혼을 순식간에 뽑아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병겁심판입니다.
 

그러면 그때 병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 해답을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道典 7:28:6)]]
[[* 병겁이 돌 때는 세상의 모든 의술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느니라. (道典 7:29:3)]]

괴병이 터지면 현재의 의술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만일 약을 가진 자가 있다면 병겁이 휩쓸 때 먼저 죽는다고 하셨습니다(道典 7:29:2).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이 대병겁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9년 천지공사의 총결론으로 의통을 전수해주셨습니다. 이 의통은 증산 상제님의 도권(道權)으로, 괴질신명의 발동을 제지하는 신도차원의 법방입니다. 개벽철에는 지구촌의 그 누구도 이 의통을 전수 받아야, 병겁을 극복하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