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고 구천통곡>조상에서 척을 지으면...
<남사고 구천통곡>조상에서 척을 지으면...
<남사고 아버지 남희백의 묘>
이런 얘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역사 과정의 예를 하나 들어 주겠다.
대한민국 조선 중기에 남사고南師古라는 지식이 많은 대철인이 있었다. 남사고는 천문도 잘 알고, 지리도 잘 알고, 미래사도 환하게 아는 사람이다.
동양에서는 근 천오백 년 동안 지리地理를 주장했는데, 그 사람이 지리를 잘 안다. 예를 들면 지리학상으로 조상을 좋은 데다 묻을 것 같으면 좋은 자손이 나고 또 부자도 되고 귀하게도 될 수 있다. 그 자세한 얘기는 지금 못다 하니 틀만 얘기한다.
남사고는 이 지리학뿐 아니라 모든 걸 다 잘 알았다.
해서 좋은 자리를 잡아서 자기 어머니 아버지의 백골을 묻었다. 그런데 묻고 나서 보면 좋은 자리가 아니다. 쓰기 전에는 좋은 자리로 보여서 묘를 썼는데, 써놓고서 보면 그게 아니더란 말이다. 그렇게 하기를 아홉 번을 했어. 그래 ‘구천통곡九遷痛哭 남사고南師古’란 말이 여태 전해오고 있다.
남사고의 아버지가 인간 세상에서 참 못된 짓을 많이 한 사람이거든. 그래서 산신山神과 여러 신명들이 남사고의 눈을 가려서 좋은 자리에 못 들어가게 만든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사회를 좋게 살아야 한다. 한 세상을 그르게 살 것 같으면 절대로 신명들이 잘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지금 사람들은 세속 중생이 돼서 신명을 보는 사람이 없거든.
헌데 사람은 누구나 조상의 보호를 받는 것이다. 시조 할아버지가 2백 대 전이라고 할 것 같으면, 2백 대를 내려오면서 조상들이 자손을 잘 되게 해주기 위해 자기 자손만 쫓아다닌다. 자손과 조상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리한 연관 작용을 맺고 있단 말이다.
그래서 조상에서부터 대대전손 사회 생활을 잘 한 사람은 신명들의 도움을 받아 개벽 세상에 살아남고, 사회 생활을 좋지 않게 해서 남 못 살게 한 사람은 신명들의 배척을 받아 개벽철에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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