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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가 뭐예요?

<원죄>우주에 원죄(原罪) 는 있는 것일까 ?

by 이세덕 2019. 3. 21.

<원죄>우주에 원죄(原罪) 는 있는 것일까 ?
<원죄>우주에 원죄(原罪) 는 있는 것일까 ?

유대인들은, 기독교에서는 원죄(original sin)를 말하는데, 인간은 과연 태어나기 전부터 원죄를 가지고 있었는가? 이 원죄 때문에 기독교인들의 마음개벽의 회개운동이 일어나는데, 과연 원죄사건이 있었던 것일까?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짓고 타락해서 모든 인간이 타락했으므로 모든 인간이 죄의 씨앗들이고, 그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온 예수를 믿어야 그 죄를 씻은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살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원죄론, 구원론의 핵심이다. 그러나 자신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지상의 모든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태어나기 전부터 원죄를 갖고 있다는 말은 유대인들에게나 통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 것을 실제적으로 민족의식과 인류애를 갖고 극복한 사나이가 바로 유대인으로 태어난 예수이다. 이것은 유대민족의 역사로 본다면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인류의 보편사로 보면 안 된다. 아담 이브가 원 인류의 뿌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담과 이브 이전에도 역사적인 대 문명이 있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영국의 스코틀랜드 쪽에도 이미 1 만년 이전에 원시문명이 열려 있었다. 1만년 전, 전 지구에는 동아문명권, 아일랜드, 북아메리카의 귀퉁이에도 인간이 광범위하게 살고 있었다.  홍산문명 중 소하서 유적, 흑룡강성의 소남산 유적도 아담이브 문명보다는 한참 앞선다.



이번 회의 우주1년 가운데 선천개벽 5만 년 전 이래로 지구 인간의 창세의 시조는 5만년 전 문명의 ‘나반과 아만’이다. 우주의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의 대도 진리에 있어서의 원죄란, 선천개벽의 인간이 우주로부터 태어나는 순간에 안고 오는 죄이다. 이것은 인간이 태어나고 자라는 선천 우주가 상극(相克)의 이치로 운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극(克)과 생(生)의 기운을 동시에 가지고 온다. 사람의 생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생명 창조의 원리가 바로 이 상극(相克)과 상생(相生)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런 양극의 생명원리를 받아 태어나기 때문에 상극이 주장하는 선천의 봄·여름철을 살아 온 인간에게는 그 모두가 죄를 갖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도전2:17)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로 먹고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에는 선으로 먹고살리니 죄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 먹고살 도수(度數)를 짜 놓았노라.
선천은 위엄으로 살았으나 후천세상에는 웃음으로 살게 하리라.(도전2:18)

상제님은 앞 세상의 후천 인류는 선한 마음으로 선한 행위를 해서, 선한 열매를 맺고 살 수 있는 인류사의 운수(도수)를 열어놓았다고 하셨다. 이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새 시대, 새 세상의 새 질서를 열어놓았다는 말씀이다. 결국 우주가 인간에게 준 생명 창조원리로서의 원죄, 상극의 이치로 인한 원한,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창조관에서 전하는 인류의 원죄인 것이다. 자기 극복(self-transcendence, 克의 변화정신)으로서 오는 죄 아닌 죄의 씨앗을 천지가 열릴 때부터 인간의 생명 속에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물론 후천적으로 기독교적 의미의 원죄도 성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조상이 죄를 지은 경우가 그러하다. 또 집안에서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면 다른 사람들은 죄가 없어도 모두 연대책임을 지게 되어 살인자의 어미, 살인자의 아비, 살인자의 집안이 되는 것이다. 나라를 팔아넘긴 이완용이라하면, 이완용의 아들 손자 며느리, 그 몇대 자손, 외손자까지 매국노의 오명과 죄악을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가 인간을 머리로 일체의 생명을 다스리는 법칙은 공동운명의 일체관계이다.

지구 저 밖의 또 그 밖에 살고 있는 한 사람 이 죄를 지었다 해도, 전 지구의 모든 인간은 그 영향권 안에 있다.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질서 속에 일체의 생명은 우주의 전체 몸속에 연관되어 서로 얽혀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죄는 무엇인가?
가장 큰 죄는 천륜을 끊는 것이다. 천륜을 끊는다는 것은 천지의 도덕을 파괴시키는 행위로서 부모, 부부, 부자지간의 의를 끊게 하는 것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죄는 남의 천륜(天倫)을 끊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느니라. 최익현(崔益鉉)이 고종 부자의 천륜을 해하였으므로 죽어서 죄가 되어 나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볼지어다.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떼는 것과 같아 워낙 죄가 크므로 내가 간여치 아니하노라(도전9:103)
●죄 중에 노름죄가 크나니 다른 죄는 홀로 짓는 것이로되 노름은 남까지 끌고 들어가는 까닭이요 또 서로 속이지 않고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도전9:209)

요즈음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불륜과 강간, 절도, 살인, 도박 등의 강력범죄가 깨벌레 날 뛰듯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남의 부부의 연을 끊는 불륜으로 인한 가정파괴의 죄는 천지의 근원을 떼는 가장 큰 죄로 말씀을 하셨다. 천지의 이치에 대한 철학이 없던 유대족은 인간의 죄의 원인이 선악과를 훔쳐 먹은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 하나님과 하나된 생명의식에서 멀어지면서 온갖 세상을 시비와 선악 이분법적 분쟁사회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의미다. 상제님께서는 지금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가을이 오면 성숙을 하여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지금이 천지의 계절로 어느 때인지도 모르고 사는 철부지 인생이 99%라 보면 된다. 불행하게도 현실은 인류의 90% 이상이 낙엽되기 일보직전의 운명인 것이다.

●마음을 속이지 말고 생명을 해하지 말라.
인륜(人倫)을 상(傷)하게 하지 말고 사람들을 그릇 인도하지 말지라. 또 간음하지 말며 재물을 탐하지 말라.”(도전9:3)

일반적으로 말하는 죄의 큰 뜻은 남의 생명을 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씨름으로 남을 해하는 것도 성한 사람을 다치게 하기 때문에 죄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전쟁놀이, 레슬링, 권투, 격투기 등 남을 두들겨 패는 힘겨루기 경기와 일체의 도박문화, 스프츠문화는 후천에 가면 없어지거나 크게 변화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어린이들의 컴퓨터 게임문화를 보면 모두 죽이는 게임뿐이다. 요즘 어린아이들의 정신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PC방에 들어가 보면 불과 거의 치고 받고 파괴하고 죽이는 내용뿐이다. 사람을 살리는 경기는 단 하나도 없다. 살리는 것이 있다해도 적진에 들어가서 한 명을 살리기 위해 수수백천을 죽여야 한다. 죽이고 또 죽이고, 계속 죽여야 주인공이 산다. 주인공이 죽으면 저도 죽고 게임은 끝난다. 죽이고 죽는 끝이 없는 전쟁이 있을 뿐이다. 게임방에서 하는 짓거리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게 바로 봄·여름의 우주원리임을 알 수 있다. 상극의 우주원리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상극(相克)의 극치에서 상생(相生)이 열린다. 이것은 곧 선천의 창조원리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정신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그런 머리  속에서 결국 게임문화도 그런 프로그램밖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하나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수히 죽여야 한다. 선천에는 상극질서로 인해 남을 죽이고 이겨야만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천에서 후천을 넘어가려면 이 상극(相克)의 정신을 상생(相生)으로 바꾸어야 산다. 인간의 본래 신성(神性)을 회복하여 상생(相生)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을의 개벽기는 우주의 상극(相克) 기운의 최극기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강세하신 상제님의 상생의 새 진리를 만나 해원과 원시반본의 대도로써 인간을 살려내야 가을세계로 들어가는 영생의 생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