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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한민족 X파일

<환단고기>배달국의 천도遷都 사실

by 이세덕 2023. 9. 21.

<환단고기>배달국의 천도遷都 사실

<환단고기>배달국의 천도遷都 사실

倍達(배달)은 桓雄(환웅)이 定有天下之號也(정유천하지호야)니 其所都(기소도)를 曰神市(왈신시)오
後(후)에 徙靑邱國(사청구국)하니 傳十八世(전십팔세)하야
歷年一千五百六十五年(역년일천오백육십오년)이라
배달倍達은 환웅께서 천하를 안정시키고 정하신 나라의 이름이다. 수도는 신시神市요, 후에 청구국靑邱國으로 옮겼다. ( 『삼성기 하』 ‘신시역대기’)

배달국이 태백산에 도읍을 열고 이를 신시神市라고 했다는 기록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후에 도읍을 청구국으로 옮겼다는 기록은 『환단고기』에서 처음 만난다. 배달국의 14세 자오지천황(치우천황)이 서토의 헌원을 굴복시키고 나서 넓어진 강역을 다스리기 위해 서쪽의 청구로 도읍을 옮김으로써 배달국의 전성기를 열게 된다. 청구의 위치에 대해 중국 고지리서 『산해경山海經』 「해외동경海外東經」에는 “조양곡에 살고 있는 신령을 천오天吳라 한다. …청구국은 그 북쪽에 있다[朝陽之谷, 神曰天吳. … 靑丘國在其北]”라고 하였다. 조양곡은 지금의 요령성 조양시이므로 청구국의 위치를 대릉하 유역으로 추정한다. 또 치우천황이 산동·강소성 지역까지 영토를 넓힌 뒤로는 산동 지역을 청구로 불렀다. 지금도 산둥반도에 칭다오淸島라는 지명이 있다. 청구는 푸를 청靑, 언덕 구邱 자로 청구는 ‘동방의 나라’를 뜻한다. 중국 역사서에서는 대체로 이 청구를 당시의 정식 국호인 배달을 대신하여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