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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한다./전염병의 횡포

<천연두바이러스>WHO의 천연두 유전자 조작 논란 -생물학무기

by 이세덕 2017. 2. 23.

<천연두바이러스>WHO의 천연두 유전자 조작 논란 -생물학무기


<천연두바이러스>WHO의 천연두 유전자 조작 논란 -생물학무기

 

written by. 박동형 

11월12일자 뉴욕타임즈지는 국제사회에서 생물학무기로 사용될 우려가 있는 천연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천연두는 1980년 이후 지구상에서 근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러시아 국립연구소만 공식적으로 천연두균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은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 불법적으로 천연두균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이를 생물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도 천연두균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 기사 전문을 번역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위원회는 천연두 치료약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천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처음으로 WHO에 건의하였다고 이 기구가 어제 발표하였다.

그러나 WHO관계자에 의하면 이런 실험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이 위원회의 권고는 첯 단계 조치일 뿐이다.

천연두는 1980년 WHO에 의해 근절될 때까지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그 이후 이 병을 일으키는 '베리오라 바이러스'는 WHO가 인가한 러시아와 미국의 연구소에 냉동 보관되어오고 있다.

부시행정부와 일부 보건 관료들은 테러분자들이 러시아로부터 천연두 바이러스를 확보했을 가능성이나 일부 국가의 과학자들이  WHO에 보고하지 않은 체 이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비록 백신으로 천연두를 예방할 수는 있지만 일단 천연두가 발생하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제안되고 있는 연구소의 실험은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초록색으로 변하는 소위 표식標識 유전자(marker gene)를 천연두 바이러스 안에 집어넣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항바이러스 약을 찾아내는 표준적인 방법으로서 이런 조작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변형시키지 않는다고 WHO관계관은 말했다.

 

WHO는 애초에 이 질병의 대인 감염을 종식시킨 후에 남아있던 천연두 바이러스 재고분을 폐기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WHO 회원국들은 효과적인 치료약을 찾고, 보다 안전한 백신을 개발하며, 진단 시험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요구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폐기를 지연시켰다. 이러한 연구는 가장 높은 생물학적 안전조치 수준을 갖춘 연구소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유전자 실험 방안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난주 WHO의 국제 자문위원회 회원 20명은 러시아와 미국의 두 실험실에서 베리오라 바이러스 안에 초록색 형광 표식 단백질인 G.F.P 유전자를 삽입토록 하는 투표에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고 WHO의 천연두 전문가인 다니엘 라반치 박사가 말했다. 미국의 관련 연구소는 아틀란타의 질병통제센터(CDC)에 소재하고 있다.

 

WHO 관계자에 의하면 이 위원회의 권고사항은 장기간의 검토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 권고사항은 이종욱 사무총장과, 1월 개최 예정인 이사회, 그리고 2005년 5월 총회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추가하여 이 문제는 승인과정에서 여타 위원회에도 회부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작년에 WHO의 한 위원회는 천연두 바이러스로부터 유전자 한 개를 가져다가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하는 실험에 관해 잘못할 경우 테러에 사용 가능한 더 강력한 형태의 천연두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뚜렷한 유보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라반치 박사에 의하면 자문위원회가 작년에 거부했던 실험은 지난주에 권장했던 실험과 근본적으로 상이한 것으로서 현재 제안중인 실험에서 '표식 유전자'를 삽입하는 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베리오라 바이러스의 능력을 변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반치 박사는 전화인터뷰에서 이 실험이 베리오라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유전자를 삽입하거나 없애는 작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제안중인 선별검사는  만약 바이러스가 어떤 약품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에 삽입된 형광 표식체가 녹색을 띄게 된다. 그리고 만약 어떤 약품이 변형된 바이러스를 파괴하면 녹색이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는 '시도포비르(cidofovir)라는 약품이 천연두 치료를 위한 유일한 후보로 식별되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실험은 이 외의 여러 추가적인 후보 약품을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서 수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WHO에 의하면 유전자표식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또한 연구요원들이 우연히 천연두에 감염될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한다.

이 권고안은 얼마나 많은 약품 후보를 찾아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실험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konas)

번역 : 박동형 박사(재향군인회 안보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