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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마테오리치 신부>이마두 대성사의 공덕

by 이세덕 2017. 4. 18.

<마테오리치 신부>이마두 대성사의 공덕

<마테오리치 신부>이마두 대성사의 공덕

 

이마두 대성사가 품은 뜻
상제님은 또 한 분, 서양의 성자를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로마 천주교 문화권에서 태어난 이마두利瑪竇(마테오 리치 Matteo Ricci, 1552∼1610) 대성사입니다. 그분은 29세에 인도에서 신부로 서품을 받고 30세에 중국 땅에 와서 전도하다가 58세의 나이로 북경에 뼈를 묻었습니다.

 

이마두 대성사는 우리 동방 문화에서 쓰고 있는 ‘천주天主’란 말을 대중화시킨 분입니다. 그분의 저서인 『천주실의天主實義』는 ‘천주님의 참뜻’이란 의미입니다.


이마두 대성사는 중국에 와서 “나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봉사하여 이로움을 주겠다.” 하여 성을 리利 자를 썼습니다. ‘리’는 ‘돕는다, 은혜를 준다.’는 뜻이죠. 그리고 ‘말을 탄 왕이다.’라는 뜻의 ‘마瑪’ 자를 쓰고, 중국의 성공한 선비의 성을 따서 ‘두竇’ 자를 썼습니다. 그래서 이마두利瑪竇예요. 물론 이는 리치, 마두는 마테오의 음역이기도 합니다만.


그분은 동양에 와서 천주님의 뜻을 전하면서 과학문명을 전수했습니다.
중국 정부나 학자들의 이마두 대성사에 대한 연구의 결론은 ‘동서 문화에 다리를 놓은 최초의 세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마두 대성사의 공덕
최근에 일본 동경대학의 히라카와 스케이로 교수가 한 30년 동안 이태리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쓰여진 이마두 대성사의 서간문, 보고서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마테오리치』라는 책을 냈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왔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제1차 종합 연구서입니다.


이 책을 보면 이마두 대성사는 동양 사람들이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전부 암기 중심이다. 사물의 변화하는 모습과 본성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동양 문화의 경이로움에 경탄하여 어떤 때는 중의 옷을 입고, 때로는 유학자의 옷을 입고 전도하기도 했습니다. 인품이 훌륭하고 사교적이어서, 중국의 고관대작이나 학자들이 흠모한 멋진 분이었죠.


이마두 대성사는 중국어에 정통하고 중국의 고전 사서四書를 라틴어로 번역해서 서양에 소개했습니다. 이것은 보통 큰 공덕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동양 문화의 순수한 원형의 일부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마두 대성사의 깨침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마두 대성사가 동양에 와서 도교, 유교와 그 이전의 고대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고는 상제 문화, 상제님의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그분은 동양문화를 공부하고, 자기가 몸바쳐 믿고 있는 하나님이 예수 성자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동방 땅에서 모신 상제님이며, ‘수천 년 전부터 중국의 역대 제왕들이 보위에 오를 때, 천지를 다스리는 상제님께 천제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천주님은 동방 문화에서는 상제님이다. 상제님과 천주님은 같은 분이다.’라는 걸 크게 깨쳤습니다. 이것이 훗날 파문을 일으킨 면도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