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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우주섭리 개벽

<천지공사>남북 상씨름과 병겁의 심판

by 이세덕 2017. 8. 7.

<천지공사>남북 상씨름병겁의 심판

 

<천지공사>남북 상씨름과 병겁의 심판

증산 상제님은 지난 20세기 초 선천 5만년 묵은 천지를 문닫고 후천 5만년 새 천지를 여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시며, 이 새 천지가 열리기 전까지 약 100년의 세월을 과도기로 설정하셨다.
이 100년의 시간은 선천 5만년 상극의 시운(時運)속에 쌓였던 인류의 깊고 깊은 원과 한이 해소되는 난번해원의 시간대이며, 동시에 후천 5만년 상생의 새 천지를 출산하기 위한 인고의 잉태기이다.

그런데 이 난법 해원의 마무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인류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그토록 꿈에 그리던 후천 가을 천지로 넘어가는 것일까? 그 해답은 다름아니 '상씨름'과 '병겁'이란 두 단어 속에 들어 있다. 장차 지구촌에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질이 크게 돌아 전 인류를 죽이는 가운데, 후천 가을 천지에 조상이 될 인종씨를 추리는 충격적인 대 사건이 3년간 벌어지게 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증산 상제님 말씀 중심으로 알아보자.

 

바둑판 도수로 짜셨던 천지공사의 기본 틀
증산 상제님은 100년의 난법해원 시간동안 한반도를 바둑판으로 하여 다섯 신선들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세계 정세가 전개되도록 판을 짜셨다.

 * 현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니라.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리라. [도전 5:6:2~6]
한반도 땅덩어리는 바둑판에, 한반도에 사는 백성들은 바둑돌에 비유된다. 두 신선이 판을 대한다는 것은 두 강대국이 한반도를 집어삼키기 위하여 전쟁을 벌이는 것이고, 두 신선이 훈수한다는 것은 다른 두 강대국이 서로 편을 갈라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즉 한반도를 중심으로 4대 강국이 서로 편을 갈라 대립하는 국제정세 구도를 만드신 것이다.

 

씨름판 도수로 짜셨던 천지공사의 기본 틀

한편 상제님은 난법 해원 기간동안 한반도를 씨름판으로 하여 세 번의 씨름(전쟁)이 벌어지도록 세계정세 변화의 틀을 짜셨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 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니라. [도전 5:7:1]

애기씨름, 총각씨름, 상씨름은 우리민족 고유의 씨름 용어이다. 보통 씨름판이 서게 되면 흥을 돋우기 위하여 먼저 어린아이들이 씨름을 하는데 이것을 애기씨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애기씨름이 끝난 다음 푸릇푸릇한 젊은 청년들이 씨름을 벌이는데 이것을 총각씨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며칠간에 걸쳐 펼쳐지는 씨름판에서 가장 씨름을 잘하는 씨름꾼을 가려 뽑는 씨름은 맨 마지막에 벌어지는데, 이것이 일명 '소걸이'라고 하는 상씨름이다. '소걸이'란 명칭은 최후의 우승자에게 상품으로 소를 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상씨름의 '상'에는 두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상투를 맨 어른들의 씨름이라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위 상(上)자의 의미로 더 이상이 없는 최상의 씨름, 그러니까 씨름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씨름을 말하는 것이다. 상제님의 이 말씀과도 같이 한반도에는 약 100년의 세월동안 세 차례의 씨름(전쟁)이 벌어지는데 '애기씨름 -> 총각씨름 -> 상씨름'이라는 술어가 나타내듯 그 규모가 점점 커질 것이 암시되어 있다.

 

첫 번째 '애기씨름'이란 무엇인가?

한반도를 씨름판으로 하여 맨 처음 벌어진 애기씨름은 1904~1905년에 있은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 곧 '러-일전쟁'을 말한다. 당시 조선을 집어삼키려고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했는데 불란서가 러시아를 도와 한편이 됐고, 영국은 일본을 도와 한편이 됨으로써 네 신선(4대 강국)이 바둑을 두는 오선위기의 형상을 이루었다.

이 애기씨름에서 상제님이 천지일꾼으로 내세워 일시 천지기운을 붙여준 일본이 예상을 깨고 대승을 거둠으로써 조선을 합병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참고> 애기씨름:러-일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

한반도를 씨름판으로 하여 맨 처음 벌어진 애기씨름은 러-일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을 가르킨다. 러-일 전쟁 개전 초기 세계는 러시아가 승리할 것을 점쳤으나 결과는 뜻밖에도 일본의 대승이었다. 이것은 증산 상제님께서 서양 제국주의 세력을 물리치시려고 일본을 천지의 일꾼으로 내세워 신도(神道)에서 큰 기운을 몰아주셨기 때문이다.

 

두 번째 '총각씨름'은 무엇인가?

애기씨름 다음으로 한반도에서 벌어진 총각씨름이란 1937~1945에 걸펴 전개된 '중-일전쟁'을 말한다. 이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전개되었는데 일본과 독일이 한 편이 되고, 중국은 소련과 한편이 되어 네 신선이 바둑을 두는 오선위기의 형국을 이루었다. 약 10년에 걸친 이 총각씨름은 일본이 배사율과 배은망덕줄에 걸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면서 참혹히 망하며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막을 내린다.

 

<참고> 총각씨름:중-일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총각씨름은 중-일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을 가르킨다.

상제님께서 잠시동안 붙여주신 천하통일지기와 일월대명지기를 받은 일본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아시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아가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지만 결과는 상제님이 예정해 놓으신 대로 배사율과 배은망덕줄에 걸려 참혹히 망하며 1945년에 전쟁을 끝맺는다.
 

세 번째 마지막 '상씨름'은 무엇인가?
총각씨름 다음에 벌어진 상씨름은 해방 5년 뒤에 일어난 6.25 한국전쟁을 말한다. 이를 오선위기로 보면 미국과 소련이 바둑판을 대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가 편을 나눠 훈수한 것이다. 그런데 한반도의 삼팔선(38선)을 중심으로 상투를 맨 주인끼리 샅바를 잡고 싸운 상씨름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던가?
다 알다시피 전쟁초기 서로가 밀고 당기는 공방을 벌었지만 어느 쪽도 결정적으로 상대를 넘기지 못하고 3년만에 휴전에 돌입하였다. 휴전이란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싸움을 잠시 쉬고 있는 전쟁의 연장선이다. 그리고 장장 50년이 넘는 팽팽한 긴장이 흐르다가 드디어 1998년 상제님의 다음 말씀 그대로 '씨름판에 소가 등장'하는 역사적인 일대 장관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 하루는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도전 5:7:2~4]
씨름판에 소가 등장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보통 전래의 씨름대회를 보념 며칠간의 씨름을 마치는 마지막 날 승자(상씨름꾼)가 따갈 소가 등장한다. 따라서 씨름판에 소가 등장했다는 것은 이제 얼마 안 있어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고 씨름판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 상씨름:남-북 전쟁과 세계 병겁심판

총각씨름의 결과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나뉘고 미군과 소련군이 들어오며 후천개벽을 향한 마지막 씨름, 상씨름의 판을 짜기 시작했다. 상씨름이란 1950년에 발발하여 21세기의 오늘까지도 승자를 가라지 못한 남과 북의 대결을 말한다. 상씨름은 어떻게 마무리되는가? 그 해답은 '병겁'이란 두 글자에 들어있다. 장차 한반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질이 돌며 후천 세상에 두겁조상이 될 인종을 추수하기 시작한다.
  

상씨름은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인가?

상제님의 남과 북의 대결인 상씨름을 '세계 상씨름'이라 말씀하셨다. 그것은 상씨름의 종결이 단순히 한반도의 승자를 가리는 국지적인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인류의 운명도 함께 결정된다는 말씀이다. 만국재판소라는 말씀도 이를 암시한다. 그렇다면 상씨름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인가? 누가 상씨름의 승자가 되는가? 그 해답은 증산 상제님의 다음 말씀 가운데 들어있다.
*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病)으로써 판을 고르게 되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동서양의 전쟁은 병으로 판을 고르리라." [도전 7:25]
즉 상씨름은 전쟁을로 시작했으나 그 마무리는 병으로 마감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이 병이란 무엇인가?

상씨름을 마무리하는 괴질 병겁의 대세

증산 상제님께서 집행한 천지공사에 의하면 앞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하여 보지 못한 괴병의 대발(大發)을 맞이한다. 이 괴병은 지구촌의 어느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간다. 인종의 구별,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인류가 예외없이 이 괴질을 맞이한다.
* 지기(至氣)가 돌 때에는 세상사람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때가 되어 괴병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 [도전 2:30]

* 이 뒤에는 병겁이 전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어 내지 못할 것이니라. [도전 7:24:3]
상제님께서는 이 괴질이 동방의 한반도에서 맨 처음 발생하며, 한반도를 49일간 돈 뒤에 전 지구촌을 3년간 강타한다고 말씀하셨다.

* 한 성도가 여쭈기를 “괴병이 온 세계를 휩쓸게 되면 어느 나라에서 먼저 발생하게 됩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처음 발병하는 곳은 조선이니라. 이는 병겁에서 살리는 구원의 도(道)가 조선에 있기 때문이니라.” 하시니라. [도전 7:30:1~2]

*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세계를 3년 동안 쓸어 버릴 것이니라. [도전 7:30:7]
이 괴병은 사실상 잠복기가 없는 급살병으로 전염 즉시 발병하며, 발명 즉시 사망하고, 아주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된다. 이 병은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그 정체를 규명할 수 없는 사상초유의 괴병이다.
* 시속에 부녀자들이 비위만 거슬리면 ‘급살 맞아 죽으라’고 이르나니, 이는 곧 급살병(急煞病)을 이름이라. [도전 7:27:1]
* 이 뒤에 괴병(怪病)이 돌 때에는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 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하리라. [도전 7:26]

* "병겁의 때가 되면 홍수 넘치듯 할 것이니 누운 자는 일어날 겨를이 없고 밥 먹던 자는 국 떠마실 틈도 없으리라.” 하시니라. [도전 7:26:8]

한편 이 괴병은 각종 의료기관에 먼저 침입함으로써 괴병의 원인이나 치료약을 개발할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 병겁이 들어올 때는 약방과 병원에 먼저 침입하여 전 인류가 진멸지경(殄滅之境)에 이르거늘 이 때에 무엇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겠느냐. [도전 7:26:3]

* 만약 약을 가진 자는 병겁이 휩쓸 때 먼저 죽을 것이니라. 병겁이 돌 때는 세상의 모든 의술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느니라. [도전 7:29]

*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도전 7:28:6]
왜 전인류가 괴병으로 멸망당하는가?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우주원리와 가을개벽기 서신사명(西神司命)의 도(道)

지금까지 인류는 오랜 역사과정을 통해 홍수, 가뭄, 전쟁 등 수많은 재난을 겪어왔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중세 때의 페스트와 같은 무서운 전염병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다. 하지만 전염병이 모든 사람을 다 죽인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며 병의 위세는 수그러들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역사는 단절되지 않고 이어졌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앞으로 인류가 맞이할 괴병은 그 성격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을 떠나 모든 인류를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모조리 전멸시키는 일찍이 겪어본 적이 없는 괴병이다.
* 선천개벽 이후로 홍수와 가뭄과 전쟁의 겁재(劫災)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전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어 내지 못할 것이니라. [도전 7:24]

* 당래에는 병겁이 들어오는데 천하를 진탕으로 만들 것이나 뉘라서 활방을 얻어 멸망하는 인종을 살리리요. [도전 7:22:2]
그렇다면 이 괴병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인류는 누구도 병겁을 피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춘생추살하는 대자연의 섭리와 우주의 가을개벽기에 작용하는 서신사명의 도 때문이다.
*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도전 8:37:2]
*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며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도전 4:19]


춘생추살(春生秋殺)이란 봄에는 천지가 큰 은혜를 베풀어 뭇 생명을 아낌없이 낳아 기르지만, 가을에 이르러는 큰 위엄으로써 봄, 여름에 낳고 길렀던 생명을 심판하여 다시 거두어 들인다는 말씀이며 이는 대자연이 돌아가는 원원(元元)한 근본 섭리라는 것이다.

춘생추살은 우주의 본연한 이치

왜 춘생추살(春生秋殺)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천지 대자연의 섭리인가? 우선 이를 지구일년의 초목 농사를 통해 살펴보자. 일년중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면서 만물은 파릇파릇한 새싹을 내며 왕성한 생명활동을 시작한다.(춘생,春生)

봄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계절이다. 봄철에 만물을 아낌없이 낳아 기르는 천지의 덕성을 인(仁 - 어짊)이라고 한다. 그런데 따뜻한 양(陽)의 기운을 받아 봄과 여름의 시간을 거쳐 성장과 분열하던 과정이 지나고 차가운 음(陰)의 기운이 들어오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초목은 전혀 다른 질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그것은 봄, 여름동안 이룬 생명활동을 총결산하는 것인데, 바로 봄 여름에 생장한 엑기스를 전부 모아 열매를 맺음과 동시에 여름내내 그토록 무성하던 나뭇잎을 모두 낙엽으로 화하게 하여 하나의 예외도 없이 땅에 떨어뜨리는 변화이다.(추살,秋殺)

이렇게 가을철에 초목의 생장을 멈추고 열매를 영글게 하며 동시에 쭉쩡이와 낙엽을 떨어뜨리는 엄정한 심판의 기운을 숙살지기(肅殺之氣)라 하며 이러한 가을철의 천지 덕성의 의(義 - 의로움)라고 한다.

우주 가을의 추살기운으로 오는 병겁
그런데 이러한 춘생추살의 자연법칙은 129,600년을 일년으로 하는 우주일년의 인간농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우주의 봄철에는 춘생하는 우주원리를 따라 지상에 인간이 화생하여 선천 5만년의 시간대를 타고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며 윤회를 거듭하며 성장하지만, 천지의 시간대가 우주의 가을철로 접어들면 추살하는 우주원리을 따라 인간 열매와 인간 낙엽으로 구분되는 생사판단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의 가을 개벽기에는 봄, 여름철에 낳고 기른 인간 생명을 심판하여 거두어 들이는 극적인 계기가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괴병의 창궐인 것이다.
* “천지 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도전 7:28]
결론적으로 지금 60억 인류가 맞이한 우주의 시간대는 상제님 말씀하신 바와 같이 바로 큰 가을의 때, 즉 우주의 가을 개벽기라는 사실이며 앞으로 맞이할 병겁이란 인간 열매와 인간 낙엽을 구분하는 천지의 대심판인 것이다.

병겁은 어떻게 극복되는가?

증산 상제님은 인류에게 이 병겹을 극복할 수 있는 처방으로 두 가지를 내리셨다. 그 하나가 태을주(太乙呪)이며, 다른 하나가 의통(醫統)이다. 태을주는 무형의 신권(神權)이며, 의통은 유형의 도권(道權)이다. 상제님의 말씀으로 태을주와 의통이 모엇인지 알아보자.(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 게시판 아래 글목록에 있는 '해인'과 '의통'의 글들을 참고)

* 태을주는 개벽기에 쓸 것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도전 7:58]
* 오직 병겁만은 그래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의통을 지니고 있으면 어떠한 병도 침범하지 못하느니라. [도전 10:37]

병겁의 의미
후천 개벽기의 이 마지막 병겁으로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들이 다 무너진다. 병겁은 상극의 선천 문명이 상생의 후천 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5만년 동안 찌든 묵은 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증산도 안경전 종정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