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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운산 태상종도사님 대도말씀

<안운산 태상종도사님>한반도가 지구의 혈(穴)인가?

by 이세덕 2017. 11. 16.

<안운산 태상종도사님>한반도가 지구의 혈(穴)인가?
<안운산 태상종도사님>한반도가 지구의 혈(穴)인가?


본래 지리학은 한(漢)나라 때 청오(靑烏)라고 하는 분이 처음 제창했다. 그것이 그후 여러 사람을 거쳐서 오늘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그건 다만 국지적(局地的)으로만 얘기한 것이고, 내가 처음으로 지구를 평하는 것이다.
 
내가 어려서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니, 우리나라가 지구의 혈(穴)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나는 늘 지구의 혈은 우리나라라고 말해왔다.
 
우리들 클 때만 해도 ‘산지조종(山之祖宗)은 곤륜산(崑崙山)이요, 수지조종(水之祖宗)은 황하수(黃河水)라’고 하는 노래를 곧잘 불렀다. 나무하는 지게꾼들도 작대기로 지게를 두들겨 가면서 그 노래를 불렀다.
 
이게 무슨 말이냐? 지구의 축(軸)이 곤륜산(崑崙山)이란 말이다. 다시 알기 쉽게 얘기해서 이 지구의 뿌리가 곤륜산이라는 말이다. 수레바퀴가 둥글어갈 때 이 축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지구에서 이 수레바퀴의 축에 해당하는 곳이 어디냐? 그게 바로 저기 히말라야에 있는 곤륜산이다. 이 지구상의 산줄기가 모두 이 곤륜산에서 비롯되어 다 뻗어 내려갔다. 세계지도를 펴놓고 봐도 동서양 산이 다 곤륜산을 모태로 해서 갈려 나간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산맥이 꼬부라지고 틀어진 것이 그냥 우연히 그런 게 아니다. 지리를 모르면, 산천(山川)이라는 게 제멋대로 구부러지고 틀어지고 어떻게 해서 길쭉하고 모가 난 것으로 보인다. 모르니까 그렇게 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리(地理)를 알고 보면 글자 쓰는 것과 같다. 하늘 천(天)자를 쓸 때, 먼저 한 획을 건너긋고 그 밑에다 또 한 획을 건너긋고, 양쪽으로 삐쳐서 쓴다. 다시 얘기하면, 한 일(一) 밑에 큰 대(大)자를 쓴 것이다. 또 날 일(日)자를 이렇게 옆으로 잡아당기면 가로 왈(曰)자가 되고, 가로 왈(曰)자를 길이로 끌면 날 일(日)자가 되는데, 지리 역시 그렇게 명확한 것이다. 일정한 법칙에 따라 글자를 쓰듯, 지리도 그렇게 규칙적으로 되어 있다.
 
지리를 알고 보면 애들 문자로 미치고 팔짝 뛸 정도다. 산(山) 가지 하나 내려간 것을 봐도 ‘아, 요 밑에는 뭐가 나온다, 그 다음에는 무슨 방향이 나온다’ 그게 환하게, 조금도 어긋남 없이 글자 쓰듯이 나타난다. 지리를 통투(通透)하고 보면 그렇다.
 
들판이 생기려면 들판이 형성되어 나온 주산(主山) 마디가 있다. 산이 저렇게 꼬부라지고 틀어지고 삐뚤어졌지만 ― 한 마디가 한 10미터 되는 것도 있고 100미터 되는 기다란 놈도 있다 ― 마디가 있으면 들판이 만들어지게끔 되어 있다. 그것을 용절(龍絶)이라고 하는데 용절을 재 보면, ‘아, 여기쯤에서는 들판이 생긴다.’ 하는 그런 법칙이 나온다.
 
곤륜산에서 뻗은 여러 산줄기 중 하나가 우리나라로 뻗어 들어와 백두산을 일으켰는데, 그 중간에 큰 들판이 있다. 그걸 만주 요동 칠백리라고 한다. 일본놈 시대에 기차 타고 그 곳을 지나가 보면, 워낙 들판이 넓어 종일 차 타고 가도 갈대와 하늘이 맞닿아 있다. 내가 그 요동 칠백 리를 지리학상으로 살펴본 적이 있다.
 
이 지리는 워낙 호호탕탕하고 큰 문제라서, 지금 여기서 내가 일러 줘도 제군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저 내가 제군들 알아듣기 쉽게 대국(大局)만을 얘기해줄 뿐이다. 천문(天文)보다 더 어려운 게 지리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난지자(難知者)는 지리(地理)라’, 알기 어려운 것이 지리라고 했다. 인류사를 통틀어 지리학자는 100년에 한 명 꼴도 안 난다.
 
땅이라는 게 그냥 함부로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지구의 혈(穴)이다. 즉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해서 이 지구가 형성됐다는 말이다. 또 우리나라가 이 지구의 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우주의 절대자가 오시게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세계지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딱 중심에 있다. 그리고 일본이 이렇게 바짝 오그려 우리나라를 감싸주고 있는데, 요걸 내청룡(內靑龍)이라고 한다. 쉽게 얘기하면 일본이 혈인 우리나라의 담장이고 성곽인 셈이다. 저 일본의 구주 같은 데는 부산 태종대에서 날씨 좋은 때 보면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가깝게 있다.
 
또 여기 중국대륙에서부터 저 싱가포르까지가 내백호(內白虎)다. 청룡은 비상(飛翔)하고 즉 청룡은 나는 것 같이 보이고, 백호는 순복(順伏)하고, 순하게 엎드려 있는 것 같아야 지리가 되는 것이다. 저 중국을 봐라. 다(多) 자 백호로 되어 얼마나 실한가! 아주 첩첩이 에워싼 만첩백호(萬疊白虎)다. 그게 다 내백호다.
 
저 아메리카 대륙은 외청룡(外靑龍)이고, 아프리카 대륙은 외백호(外白虎)다. 그리고 이 호주, 뉴기니아 앞쪽은 우리나라의 안산(案山)이다.
 
그리고 기운이 빠지는 곳, 즉 물이 빠지는 파(破)는 대만해협이다. 언뜻 보면 구주에서부터 대만까지가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연륙되어 있다. 다만 높은 데는 물로 드러나고 얕은 곳은 그저 몇백 미터씩 물밑에 잠겨 있을 뿐, 사실은 대만까지가 전부 다 붙어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게 점점이 이어진 섬을 유구열도(琉玖列島)라고 한다. 저 만주에서부터 요하, 난하, 황하, 양자강 물이 전부 황해로 쏟아져 나와 대만해협을 통해 빠져나간다. 그런데 그 기운이 설기(洩氣) 되는 게 안타까워, 대만해협에 금문도(金門島)니 조종도(祖宗島)니 하는 섬이 있어 물 빠지는 입구를 아주 협소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동해와 서해는 내명당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 지구의 기운을 우리나라에 다 몰아놓은 것이다. 알고 보면 이 구부러지고 틀어진 지구의 산천이 전부 우리나라를 위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지구의 오대양육대주가 전부 한반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