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1년>지금은 어느 때인가?
<우주1년>지금은 어느 때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1년 지구년으로 말하면 여름과 가을이 바꿔지는 때다. 인류 역사라 하는 것도 천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같이 성숙이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지나간 세상은, 1년 지구년으로 말하면 봄여름 세상이다. 그러니까 역사 과정, 인류 문화도 그렇게까지만 발전됐을 것 아닌가. 인류 역사가 봄여름 세상만큼만 발달된 세상이란 말이다.
한데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상극(相克)이 사배(司配)해서 서로 죽이고 뺏고 하는 세상이다. 죽여야 뺏는다. 죽이지 않으면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반항을 하고 안 뺏긴다. 그러면 뺏지를 못하지 않는가. 봄여름은 그런 살벌한 세상이었다.
그래서 여기 있는 종도사는 지나간 세상을 한마디로 묶어서 전쟁의 역사라고 한다. 지나간 세상은 그렇게 다 전쟁의 역사였다.
지금은 지구년으로 7월쯤 되었다. 음력 7월부터 가을이다. 그런데 7월은 노양老陽이라고 해서 1년 중 가장 더운 때다, 요새 저 중동 같은 데를 보면 제 민족에다가 총을 들이대고 있다. 아니 군주가 제 민족을 착취해서 못살게 하고 저 혼자만 오래오래 잘 살면 뭐 하나. 그런데 근래에 여러 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7월에는 노양이 성(盛)해서 안 물러가려고 하는 때다. 7월 더위라는 게 말로 표현을 할 수도 없이 덥다. 가을철이 왔는데, 선선한 바람이 돌아야 하는데, 노양이 한술 더 떠서 더 더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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