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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환단고기>환단고기의 구성-환단고기

by 이세덕 2017. 2. 22.

<환단고기>환단고기의 구성-환단고기

 

<환단고기>환단고기의 구성-환단고기


환단고기 앞의 책 두 권이 삼성기(三聖紀)예요. 삼국유사를 통해 일본제국이 철저히 뿌리를 뽑아버린 환국과 배달과 조선, 환인과 환웅, 단군, 이 세 분 성조의 역사를 간결하게 그 핵심 뼈대를 세워 놓았어요.

 

삼성기는 안함로安含老(579~640), 원동중元董仲(?~?), 두 분이 썼습니다. 경주에 가면 박목월 기념관 바로 건너편에 신라 십대성인十大聖人 기념관이 있는데요. 거기 입구를 들어가면 정 반대편에 안함로, 이분의 초상화를 그려 놓았어요. 십대성인의 한 분입니다. 이분은 중국에 유학하여 불법을 공부하고,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황룡사 구층 석탑을 건립할 것과 그 뒤 왕조의 위기를 예언했는데, 석가부처 못지않게 큰 도통을 한 분이에요. 아마 유불선, 기독교 문화의 근본 하나님관에도 정통한 분일 것입니다. 환단고기 삼성기 첫 문장에서부터 ‘아, 이건 유불선 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우주관, 신관의 핵심을 통해야 제대로 읽을 수 있구나!’ 하는, 놀라운 원형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원동중은, 지난 백 년 동안 ‘원동중이 누구냐?’ 하고 찾아왔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족보박물관을 뒤져도 원동중이라는 분을 모릅니다. 다만 짐작이 가는 것은, 마지막 왕조인 근세조선의 태종의 스승이 원천석이라는 분인데, 태종이 국가를 위해 좀 봉사해 주시라고 하니까 도망을 다녔다는 거예요. 너와는 상종을 안 한다고. 이분이 역사를 정통한 분인데 돌아가실 때 책을 여섯 권 가지고 무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강원도에 가 보니까 그분의 무덤과 사당 주변에 그런 사연이 쭉 기록돼 있었습니다.

원동중은 그 자손들이 ‘우리 할아버지가 남긴 이 책이 만약에 유교 문화권에 돌아다니면 가문이 멸절한다.’고 해서 이름을 숨겨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원천석이라는 분이 원동중이 아닌가, 이렇게 우리가 마음속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삼성기가 상·하 두 권으로 돼 있고, 그 다음이 단군세기(檀君世紀)예요. 아까 삼국유사에서는 단군왕검이 홀로 나라를 다스리다가 1,908년을 살다 가셨다고 했는데, 단군은 한 분이 아니고 마흔 일곱 분이 정확하게 2,090년 동안 옛 조선, 단군조선의 왕조시대를 운영했습니다. 이것을 기록한 것이 단군세기입니다. 이것은 고려 말 원나라의 위협으로 아주 위태롭던 시절에 공민왕에게 마음의 거울 노릇을 했던 행촌 이암李嵒(1297~1364)이 썼어요. 이분은 어린 시절 10대 때 참성단에 올라, 동방 역사의 참모습을 꼭 빛내겠다고 맹세를 한 분입니다.

 

그다음, 행촌 이암과 같은 시절에 범장(范樟)이라는 분이 한민족 9천년 역사의 잘려나간 허리, 북부여 역사를 바로 세웠어요. 연전에 방영된 고주몽 드라마가 중동에도 퍼져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탤런트 송일국이 크게 인기가 있는데, 거기에 고주몽의 아버지가 해모수로 돼 있습니다. 북부여의 182년 역사가 날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세워 주는 유일한 사서가 환단고기 북부여기인 것입니다.

 

그다음이 환단고기 전체에서 70%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는 이맥李陌(1455~1528)의 태백일사(太白逸史) 여덟 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