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추교역기>지금은 어느 때인가?
<하추교역기>지금은 어느 때인가?
대자연의 창조 섭리
그 다음 구절을 보세요.
상제님은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생장염장!
이 대자연의 창조의 섭리는 오직 이 네 글자입니다. 낳아서[生] 기르고[長] 거두고[斂] 기운을 갈무리하는 것[藏] 말입니다. 봄에는 태어나고 여름에는 크고 가을에는 봄여름 생장한 진액을 거두어 수렴, 통일하여 열매를 맺고, 그런 다음 네 번째에 가서는 쉽니다. 기운을 갈무리해서 다시 다음해의 봄여름가을겨울을 준비하는 거예요. 하늘과 땅, 인간과 만물 생명의 질서는 이 생장염장밖에 없습니다.
가을 변화의 충격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세 번째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거둬들인다!
낮과 밤, 하루의 변화로 보면, 낮에는 일어나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보람을 안고 집에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병탈이 나지 않습니까.
우리가 녹을 먹기 위한 지구 일 년의 초목농사는 또 어떻습니까?
봄철에 초목의 씨를 뿌리면 싹이 터져서 여름철까지 한없이 큽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면 서릿발 기운이 내리쳐서 무한히 생장하는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열매 하나를 딱 맺습니다. 열매 맺는 것, 이것이 초목농사 짓는 일 년 변화의 목적입니다.
요즘 산책을 해 보면 누구나 다 느낄 겁니다. 불과 며칠 전에 봄비가 한두 번 내리더니, 저 잔디도 그렇고 산천에 벌어진 나무들이 이파리를 쑥쑥 냈어요. 엊저녁에 가로등 밑에 있는 단풍나무를 보니까, 불과 삼사일 사이에 이파리가 우거져서 등이 안 보입니다. 봄여름의 생장 기운이 그렇게 빠릅니다. 강력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봄여름의 생장이 무한히 지속되는 게 아닙니다. 세 번째에 가면 반드시 꺾어지는 마디가 있습니다.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열매 맺는 가을개벽을 합니다. 초목의 가을개벽이죠.
인간도 천지의 봄개벽, 선천개벽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여름철까지는 자연 환경에 적응하면서 이동해 가며 삽니다. 그래서 각 지역의 문화가 발전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가을이 되면 그것이 꺾어집니다. 천지에서 봄여름철에 길러온 한 인간 인간의 명줄을 거두는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가을개벽의 문제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인가
그럼 지금은 어느 때입니까?
상제님께서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秋運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道典2:43:1)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 운으로 들어가고 있는 마디, 하추夏秋 교역기라는 말씀입니다.
해서 이 지구촌은 지금 마치 초목의 이파리가 무성하게 하늘을 덮은 것처럼, 인간들로 만원사례예요. 좀 있으면 백억 인구 시대가 된다고 하죠. 그럼 이 여름철 말에 인간이 안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게 인간이 마실 물이 고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서운 재앙이 닥친다고 합니다. 개벽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불과 몇 십 년 단위만 지나면, 지구촌 인구의 반 이상이 거반 물이 부족해서, 또 물이 병들어서 죽는다는 거예요. 공기도 오염됐고, 지구촌의 열대 우림이 다 파괴되어 산소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자연의 대재앙 문제와, 인간 문명 속에서 저질러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관 작용을 맺어서, 새로운 재앙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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