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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서효사>삼경의 균형을 노래한 서사시-서효사

by 이세덕 2018. 1. 2.

<서효사>단군조선,삼경의 균형을 노래한 서사시-서효사

<서효사>단군조선,삼경의 균형을 노래한 서사시-서효사

 

이 삼경제도를 6세 달문達門 단군이 「서효사誓効詞」를 지어 노래했습니다. 저 유명한 우리 한국인의 역사 문화의 근본정신을 노래한 신교문화 주제 「서효사」를 한번 함께 들어볼까요?

朝光先受地(조광선수지)에 三神赫世臨(삼신혁세림)이로다
桓因出象先(환인출상선)하사 樹德宏且深(수덕굉차심)이로다
諸神議遣雄(제신의견웅)하사 承詔始開天(승조시개천)이로다
蚩尤起靑邱(치우기청구)하시니 萬古振武聲(만고진무성)이로다
淮岱皆歸王(회대개귀왕)하니 天下莫能侵(천하막능침)이로다
王儉受大命(왕검수대명)하시니 懽聲動九桓(환성동구환)이로다
魚水民其蘇(어수민기소)오 草風德化新(초풍덕화신)이로다
怨者先解怨(원자선해원)이오 病者先去病(병자선거병)이로다
一心存仁孝(일심존인효)하시니 四海盡光明(사해진광명)이로다
眞韓鎭國中(진한진국중)하니 治道咸維新(치도함유신)이로다
慕韓保其左(모한보기좌)하고 番韓控其南(번한공기남)이로다
巉岩圍四壁(참암위사벽)하니 聖主幸新京(성주행신경)이로다
如秤錘極器(여칭추극기)하니 極器白牙岡(극기백아강)이오
秤榦蘇密浪(칭간소밀랑)이오 錘者安德鄕(추자안덕향)이로다
首尾均平位(수미균평위)하야 賴德護神精(뇌덕호신정)이로다
興邦保太平(흥방보태평)하야 朝降七十國(조항칠십국)이로다
永保三韓義(영보삼한의)라야 王業有興隆(왕업유흥륭)이로다
興廢莫爲說(흥폐막위설)하라 誠在事天神(성재사천신)이로다

이 「서효사」를 보면 처음에 ‘조광선수지지朝光先受地에’, 아침 해를 먼저 받는 땅에 ‘삼신혁세림三神赫世臨이로다’, 삼신께서 밝게 이 세상에 임하신다고 했습니다.

좀 내려와서 ‘여칭추극기如秤錘極器’에서, ‘칭추극기’는 바로 저울대와 저울추, 저울판입니다. 그래서 저울판은 마한 수도 백아강이고, 저울대는 진한 수도 소밀랑이고, 저울추는 번한 수도 안덕향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 삼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이 삼한의 근본정신을 잘 보전해야 나라가 태평하고 왕업이 흥륭한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 한민족이 대륙의 역사에서 반도 역사로 이렇게 오그라들었느냐 하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패망의 역사과정을 어떤 역사의 궁극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고난의 역사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로켓이 우주의 목적지를 향해 날아갈 때 1단 로켓을 분리하고, 또 2단 로켓을 분리하면서 몸체만 날아가듯이 말입니다. 이 지구 역사의 진정한 궁극의 중심, 핵 자리를 지리학에서 혈穴이라 그러는데, 혈과 명당明堂은 다른 뜻이지만 세속에서는 혈을 명당의 대명사로 쓰기도 하죠.

 

보통 주역의 팔괘 방위학에서는 64괘에서 볼 때 지구의 중심은 간괘艮卦, 간艮, 간방艮方입니다. 여름철에 지리의 이치를 가르쳐 주고 인사의 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문왕팔괘文王八卦인데, 간은 동북방에 있습니다. 그래서 ‘성언호간成言乎艮’, 간방에서 모든 걸 이룬다, 성취한다,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중간艮中艮이 어디냐 하면 바로 호남 땅입니다. 지구의 중심 혈이 한반도 간 자리이고, 간중간이 바로 옛 백제의 땅입니다! 서울, 경상도에서 들으면 엉뚱한 소리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 호남·충청이 천문지리 입장에서 진실로 그런 겁니다.

 

그래서 호남의 우리 동포들이 좀 더 자존심을 복원하고 극대화해서 앞으로 오는 후천개벽의 새 역사에서는 아주 기라성 같은 위대한 천지 일꾼들이 많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