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삼국사기의 고구려 건국 연도를 서기전 37년이라고 한 이유
<김부식>삼국사기의 고구려 건국 연도를 서기전 37년이라고 한 이유
고주몽이 북부여의 단군이 된 이때가 서기전 58년이다. 서기전 79년생이므로 이때의 나이는 『삼국사기』에서 말한 대로 22세가 된다.
고주몽은 북부여의 왕위를 물려받은 것이지 정복 전쟁을 통하여 고구려를 창업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북부여(졸본부여)의 단군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고구려의 시조라고 하는가? 북부여의 단군으로 다물多勿이라는 연호를 사용하면서 22년을 지내 오다가 서기전 37년에 이르러 연호를 평락平樂으로 바꾸면서 나라 이름도 해모수의 고향이었던 고구려로 바꾸었다.
이로부터 고구려의 시조가 된 것이다. 『삼국사기』에서는 이때를 고구려의 건국으로 본 것이지만 고주몽으로 볼 때는 서기전 58년에 왕이 되었으므로 고구려의 기원은 서기전 58년으로 보는 것이 맞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은 이러한 사실을 알 수도 있었건만 자신이 경주 출신으로서 신라를 종가집으로 놓고 싶어 신라가 먼저 건국된 것처럼 기술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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