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주문>태을주,‘훔치훔치’는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
<태을주주문>태을주,‘훔치훔치’는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
상제님은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다, 천지 어머니 젖줄이다. 앞으로 개벽할 때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道典 7:74)고 하셨다. 가을개벽 때 어찌 어머니의 젖줄을 놓치고 살 수가 있겠느냐 하는 말씀이다.
‘훔치’ 글자에는 둘 다 입 구口 변이 들어간다. ‘훔’은 입 구 자에 소 우牛 자, ‘치’는 입 구에 많을 다多 자를 썼다.
‘훔’은 이 우주의 원 생명의 소리, 신의 생명의 소리, 도의 성령과 율려의 혼이다. ‘훔’은 입을 벌리고는 낼 수가 없는 소리다.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의 소리를 머금는 소리, 모든 창조의 소리를 낳는 근원 소리다.
‘훔~’하고 소리를 내면 이 우주가 처음 열린 태시의 조화 생명의 근원, 그 생명의 혼속에 몰입되어 내 혼과 마음이 거룩하게 각성된다. ‘훔’ 소리와 더불어 내가 천지의 마음과 하나 되고 우주의 도심道心 자체가 되는 것이다.
불교 사전에서는 ‘훔은 부처의 마음이다.’라고 정의한다. 이 우주 만유가 태어난 생명의 조화의 소리 세계가 ‘훔’이다. 팔만대장경의 모든 가르침이 ‘훔’ 한 글자에서 나왔고 그 결론 또한 ‘훔’으로 귀결된다.
부처의 모든 장광설은 ‘훔’의 도심, 다시 말해서 인간 마음의 본체, 법신法身 자리, 그 생명을 체득하는 데에 있다.
요컨대 삼신의 본체 마음, 삼신의 생명, 삼신의 신성이 바로 ‘훔’이다. 인간이 성숙하여 가을우주와 하나가 될 때, 그 우주 생명의 핵 속에 바로 ‘훔’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치’는 무엇인가? ‘치’는 입을 크게 벌린다, 우주 조화의 본체와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크게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대정불변심大定不變心이라는 뜻이다.
‘훔’에서는 인간이 돌아가고자 하는 거룩한 생명의 근원, 영원한 하늘 생명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치’에서는 이 생명의 근원과 하나 되어 살겠다는 결단, 강력한 우주적 의지, 구도자로서 성숙하고자 하는 비장한 결의가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천지 만물이 태어난 생명의 근원을 구가하는 천상의 소리가 바로 ‘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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