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태을주의 조화권
<태을주>태을주의 조화권
이제 태을주의 신비스런 영적 힘과 그 정신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자.
태을주의 조화로써 일어나는,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기적, 정말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신권, 그 영험한 성신의 감응에 대해 제대로 깨져야 한다. 그래야만 태을주를 읽을수록 깊이 있게, 더욱 강력한 체험을 하게 된다.
태을주는 과연 어떤 권능을 가진 주문일까?
증산 상제님은 천지공사로써 태을주의 조화권을 인간의 역사에 직접 선포하셨다. 따라서 상제님의 말씀으로 ‘태을주는 구체적으로 어떤 주문이다’ 하고 정리해 보는 것이, 앞으로 대개벽기에 인간을 건지는 구원론의 총결론으로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1. 태을주는 후천 밥숟가락이다
자, 첫째 태을주를 뭐라고 하셨는가?
『도전』 7편 73장을 보면, 상제님이 태을주를 써 놓으시고 “이 형상이 무엇 같으냐?” 하시니 김갑칠 성도가 “밥숟가락 같습니다.” 하고 아뢴다. 그러자 상제님께서 “태을주는 후천 밥숟가락이니라.”고 하신다.
태을주는 후천 밥숟가락이다! 이 말씀의 속뜻은 무엇일까?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마시고 물을 먹고, 땅에서 나는 오곡으로 물리적인 에너지를 섭취한다.
그런데 인간 생명의 본질인 영혼은 이 대우주의 영성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인간의 몸속에 이 우주를 낳아준 삼신의 신성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항상 내면에 살아 있는 신성의 갈급증을 채우고자 하는 진리의 충동을 느낀다. 인간의 이 영적인 욕구는 물리적으로 섭취하는 영양소만으로는 충족시킬 수가 없다.
상제님은 바로 ‘태을주는 모든 인간과 신명이 먹는 내적인 생명의 양식이다. 너희들이 이 주문의 신성한 도기道氣, 이 주문의 천지조화 생명을 받아먹어야만 성숙한 진리의 인간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인간의 영적인 목마름을 채워 주는 천지조화의 주문 태을주! 아무리 세속에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했다든지, 높은 권좌에 앉아 봤다든지, 세상을 다 다녀 봤다든지, 또는 가정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지라도, 온 우주의 생명의 젖줄인 태을주의 조화권 없이는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는 신성을 채울 수가 없다. 결코 살아 있는 영혼으로 크게 깨어날 수가 없다.
2.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의 젖줄이다
상제님은 또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천지 젖줄을 놓지 말라.”(道典 7:73:7)고 하셨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태을주의 앞부분 ‘훔치훔치’에 모두 입 구 자가 들어 있다. 여기에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 송아지가 어미젖을 빨듯이, 한마음으로 천지 어머니의 생명의 젖을 정성껏 빨아먹어야 개벽의 실제상황에서 살아남고, 천지의 자녀인 인간으로서 모든 일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다.’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 가을 개벽기에는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가을하늘의 생명 공급을 못 받아서 한순간에 나뭇잎처럼 떨어져 그냥 무화無化, 소멸되어 버리고 만다.
우리는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라는 이 말씀에서 상제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고자 하시는 뜻, 즉 가을철의 구원의 도에 대해 강렬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3. 태을주는 선령 해원 주문이다
그 다음 2편 119장을 보면, 7절에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주는 선령 해원 주문이니라.”는 말씀이 있다.
왜 태을주를 읽으면 나의 조상 선령이 해원을 하게 되는가? 왜 선령이 좋아서 춤을 추는가?
그런대로 깨어 있는 조상 신명들이라면 ‘앞으로 대개벽이 온다, 인종 씨를 추리는 가을개벽이 온다, 새 우주가 열려 후천 세상으로 들어간다, 이때는 태을주를 읽어야 산다’고 하는 가을개벽 소식을, 소문으로라도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가을철이 되면 인간의 역사에 추살 기운이 들어와 모든 인간의 명줄을 끊는다. 그것은 누구도 거역할 수가 없다. 인간의 어떤 지혜로도, 과학의 어떤 방법론으로도, 지구촌 모든 인간의 지성을 다 합쳐서 궁구窮究를 한다 할지라도 결코 극복할 수가 없다. 이것이 선천 종교에서 말한 최후의 심판이다.
중요한 것은 이 최후의 심판이 단순히 신의 심판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천지의 법칙에 의해, 자연 섭리로써 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가을개벽의 이치를 알기 때문에, 자손이 태을주 읽는 것을 보고 “아, 이제 한시름 놓았구나. 소원성취를 했구나!” 하고 선령신들이 좋아서 춤을 추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신앙이 더욱 깊어져서, 진실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보려고 몸부림치며 태을주를 읽을 때 너무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조상 선령들이 한을 풀고, 가을 개벽기에 자손을 건져내어 이루고자 하는 모든 뜻이 자손의 태을주 공부를 통해 성취된다. 그래서 상제님이 “태을주는 선령 해원 주문이다.”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청수 올리고 태을주를 잘 받들어 읽는 것이, 자손 줄을 타내어 길러 주신 선령의 노고에 보답하는 진리의 몸짓인 것이다.
4.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다
태을주에 관한 말씀은 『도전』 2편 140장에도 나와 있다. 특히, 이 2편 140장은 태을주에 대한 정의가 정말로 멋지고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5절에 “태을주는 만병을 물리치는 구축병마驅逐病魔의 조화주니라.”고 하셨다. 태을주는 세상에 있는 모든 병을 몰아내는 조화주문이라는 말씀이다.
이어서 8절을 보면,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의 구체적인 뜻은 무엇일까? 태을주를 읽으면 내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또 생활 속에서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
여기서는 먼저 ‘수기’의 뜻을 알아야 한다. 수기는 물 수水 자, 기운 기氣 자, 수기水氣다. ‘기’라는 한자말은 다양한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현대 말로 에너지, 힘, 생명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지혜는 바로 이 ‘수기’에서 나온다.
천지 만물은 물에서 태어났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떠난 불변의 법칙이요, 대자연의 제1 법칙이다.
이 물과 삼신은 어떤 관계일까?
『도전』 1편 1장 2절, 3절에 있는 ‘삼신은 곧 일신이니 우주의 조화성신이니라. 삼신께서 만물을 낳아주시니라.’는 말씀대로 삼신은 본래 한 분의 신이며 만물을 낳아주신 조물주 하나님이시다.
바로 이 삼신의 생명수가 물이며 상수象數로는 한 일一 자[太一生水]로 나타낸다. 하늘·땅·인간이 이 삼신의 조화의 생명수로 태어났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천일·지일·태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천지보다 더 크고 소중한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이 태을주를 읽으면 천지의 조화 생명을 받아 내려 진정한 태일로 거듭나게 된다.
만물이 태어난 생명의 근원, 천지의 조화 생명수인 태극수의 생명이 내 몸 속에 축적된다. 그래서 상제님이‘태을주는 천지의 생명력인 태극의 북방 수기를 저장하는 주문’이라고 하신 것이다.
남자나 여자나 인간의 크고 작은 모든 생리 변화, 정신의 순수성 등이 신장의 정수精髓에서 나온다. 내 몸의 건강, 심리적·영적인 활력, 자신감, 진리에 대한 확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그 모든 것이 내 몸의 수기水氣, 정精에서 온다. 사람이 노쇠해서 피부가 쪼그라지고 몸에 윤기가 없어지는 것은 전부 신장의 수기가 마르기 때문이다.
5. 태을주는 천하사 일꾼의 심법을 득하는 열쇠다
그런데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다.’라는 말씀을 단순히 ‘태을주를 읽으면 몸에 태극의 수기가 저장된다.’고, 현상적인 문제로만 해석하면 안 된다.
이 말씀 속에는 일반 의학의 상식을 넘어서는 중요한 내용이 있다. 곧 ‘이 우주를 낳은 조화성신의 물, 천지 만물 창조의 생명수인 일태극수一太極水를 받아 내려, 나의 정신이 일태극수 자체가 되어 대자연의 바른 정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의 근본을 깨쳐 진리의 화신이 된다’는 것이다.
태극이란 무엇인가? 증산 상제님과 태모님의 천지사업을 인사로 이루는, 이 우주의 정신을 인간의 역사 속에 마침내 실현하는 진리의 참주인, 진주眞主이다.
그러니까 ‘태을주는 수기 저장 주문’이라는 말씀에는, ‘태을주를 읽을 때 나의 몸과 정신이 태극이 된다, 진주의 심법을 갖는다.’ 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깊이 깨쳐야 한다.
결론적으로, ‘상제님의 도맥을 제대로 계승하여 천지의 대역자로 역사하는 천하사 일꾼의 심법, 도심을 득하는 열쇠가 바로 태을주다.’라는 말씀이다.
태을주의 조화성령은 일꾼으로 하여금 후천 태일의 첫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하나님의 대도로써 우주의 대이상을 이 땅에 실현하도록 사역하는 것이다.
6. 태을주는 우주 율려다
그 다음 10절을 보자. 태을주는 우주 율려律呂니라. (道典 2:140:10)
만물은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가? 바로 율려의 힘에 의해서다. 율려는 천지자연 질서와 만유의 생명이 열려 나오는 조화의 근원이다.
하늘과 땅, 인간과 신명, 모래알 하나까지도 율려 속에서 태어나 매순간 율려의 힘을 받아 살아간다. 만물이 살아 움직이도록 양의 운동을 하게 하는 힘의 근원이 ‘율律’이고, 휴식하여 생명의 수렴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려呂’다. 율려는 천지의 순수 음양, 천지의 조화정신이다.
모든 생명은 이 천지의 순수 조화정신과 온전히 하나가 될 때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율려수를 갖는다.
그런데 선천 생장(봄여름)의 과도기 과정을 살아 온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천지에 못 미치는 율려수를 갖게 되었다.
무한한 천지에 비해 협소한 육신과 편협한 정신을 갖고 태어난 것이다. 거기서부터 온갖 죄악과 죽음의 문제가 대두된다.
천지와 같은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하려면, 진정한 참회와 기도로써 성령을 받아 천지의 율려수를 되찾아야 한다.
‘훔치’는 아버지, 어머니 부르는 소리니 율려 도수는 태을주니라. (道典 9:199:5)
천지의 생명력인 율려를 신도적, 영적 차원으로 말하면 바로 인간과 우주 만유 생명의 궁극의 발원처인 ‘태을’이다. 상제님은 가을 개벽기에 인간이 본래의 율려수를 회복함으로써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태을주를 내려 주신 것이다.
그리하여 태을주를 잘 읽으면 성령의 뿌리하늘인 태을천에서 천지 조화성신의 생명, 곧 우주의 율려 생명을 받아 내려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불멸의 선체仙體’가 될 수 있다.
추살 기운으로 모든 인간의 명줄이 ‘무조건 예외 없이’ 끊어질 수밖에 없는 가을 개벽기에, 태을주로 구원의 성약을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이 다른 주문들과 비교될 수 없는 태을주의 절대 신권이다.
7. 태을주는 여의주다
『도전』 7편 75장을 보면 태을주에 대한 말씀이 아주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함께 보자.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태을주에는 율려律呂 도수가 붙어 있느니라.
태을주 공부는 신선神仙 공부니라.
만사무기 태을주萬事無忌 太乙呪
만병통치 태을주萬病通治 太乙呪
소원성취 태을주所願成就 太乙呪
포덕천하 태을주布德天下 太乙呪
광제창생 태을주廣濟蒼生 太乙呪
만사여의 태을주萬事如意 太乙呪
무궁무궁 태을주無窮無窮 太乙呪
태을주는 여의주如意珠, 여의주는 태을주니라.(道典 7:75:1~6)
참으로 충격적이고 은혜로운 말씀들이다. 이 성구에서 6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7편 75장의 구성 의도를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6절을 따로 분리시켜 놓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6절에서 모든 문제를 정리하기 때문이다. 즉 『도전』에 나오는 태을주에 대한 모든 말씀을 총정리해 주신 도언이 바로 “태을주는 여의주, 여의주는 태을주니라.”는 말씀이다.
여의주란 무엇인가? ‘여의如意’는 ‘뜻대로 한다’는 말이다. ‘여의주如意珠’는 만사가 나의 뜻, 나의 생각, 내가 품고 있는 꿈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해 주는 구슬이다.
‘태을주는 여의주, 여의주는 태을주니라.’ 하신 이 말씀에는 ‘너희가 하늘을 받들어 천지의 뜻을 이루어나갈 때, 너희가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열어 주고 생명을 내려 주는 조화 주문이 바로 태을주다,
너희들이 이것을 깊이 깨닫고 체험할 때 나의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 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8. 태을주를 체험하려면
‘태을주는 여의주, 여의주는 태을주니라.’
상제님은 먼저 ‘태을주는 여의주다.’라고 정의하시고 이 말씀을 다시 도치시켜 ‘여의주는 태을주니라.’고 태을주의 신성과 조화권을 강조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크게 깨져야 한다.
선천은 상극의 운수이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누구도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뜻을 다 이루고 살 수가 없다.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여의주이고, 여의주는 다름 아닌 태을주다, 태을주!
태을주가 여의주라는 것을 체험하려면 어떤 마음으로 읽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 상제님은 “태을주는 천지 기도문이다.”라고 정리해 주셨다. 즉 태을주는 천지 부모님께 올리는 기도문이기 때문에 태을주를 읽을 때는 천지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성히 깨어져서 읽어야 한다.
태을주를 읽으면 무엇보다도 영이 밝아진다.
『도전』 11편 180장을 보면 “태을주는 심령과 혼백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를 통하게 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니라.”고 하셨다.
태모님의 이 말씀처럼 태을주를 읽으면 심령과 혼백이 안정되어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내 영이 하늘과 하나 되어 영적 만족의 극치를 느끼고, 어둠 속에서 빠져나와 대우주의 광명 속으로 들어간다.
조화성신의 생명을 접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지혜가 열리고, 사물을 보는 눈이 밝아져서 모든 일을 뜻대로 다 해낼 수가 있다. 그래서 태을주가 여의주 노릇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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