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일웅일호’의 잘못된 해석-삼국유사
<삼국유사>‘일웅일호’의 잘못된 해석-삼국유사
일연 스님은 몽골의 칭기즈칸이 원나라 대제국을 열고 우리나라가 생사존망의 위기에서 허덕일 때 자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고조선 역사를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분은 『환단고기』 「삼성기」 같은 옛 문서들을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기 보면 환웅천황이 3천 무리를 데리고 왔는데, 일가 다섯 명씩만 해도 실제 숫자는 한 2만 명 군단이 온 거예요.
‘강어태백산정 신단수하. 위지신시. 시위환웅천왕야’, 백두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와서 신시라는 도읍 국가를 세웠는데, 이분이 환웅천왕이다.’
그러고서 ‘시유일웅일호 상기우신웅, 원화위인’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나라를 세울 때 ‘웅족과 호족이 와서 환국의 우주 광명 문화, 생활문화를 전수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내용인데, 이것을 문자 그대로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가 찾아와서 짐승의 탈을 벗고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는 거예요. 이런 무지한 해석을 하는 사람은 아마 지구촌에서 대한민국 국민밖에 없을 겁니다.
바로 이곳 베를린이라는 이름은 데어베르 Der bär, 곰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면 베를린 시민들이 곰입니까? 그 조상이 곰이에요? 그게 아니라 이것은 토템입니다.
저 시베리아 동방에서 온 북방 유목민 가운데 대표적인 돌궐족, 투르크족이 있어요. 지금의 터어키 조상들이 오스만제국 시대 때 서양을 침략해서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 그 조상들이 머리에 늑대 탈을 쓰고 다녔어요. 그게 토템입니다. 돌궐족이 늑대가 아니고, 월남에 간 맹호부대가 호랑이가 가서 싸운 게 아닙니다.
부족들이 하늘에서 영을 받아, 자기들을 돌보아 주고 더불어 사는 보호신적 존재로 동물을 토템으로 삼은 것인데, 한 마리 곰과 호랑이가 와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다?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역사 교과서가 『삼국유사』 원본을 인용하면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쑥과 마늘도 원래 한방에서 몸을 덥히고 냉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고, 마를 물리치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었던 거예요. 그래 쑥과 마늘을 주며 ‘굴속에 가서 이것을 먹으며 천지에 제를 올리고 백일 동안 집중수행을 해라. 그러면 마침내 인간의 참모습을 회복하게 된다’고 수행을 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인류 창세의 첫 나라, 환국에는 아버지 문화가 있었습니다.
‘서자환웅. 삭의천하. 탐구인세. 부지자의. 하시삼위태백가이홍익인간.’, 환웅은 환국, 우주 광명 문화의 정신, 그런 심법을 계승한 장자로서 동방으로 온 거예요. 『환단고기』에서도 알타이 산(금악산)과 중국에 있는 삼위산과 동방의 태백산(백두산) 가운데 태백산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을 하는 데 가장 적지適地다 해서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개천절 10월 3일, 이걸 전부 잘못 알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을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으로, 또 배달의 건국일인 음력 10월 3일 개천절을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날로, 양력 10월 3일로 알고 있어요. 특히나 대한민국은 최근 들어 국가 지도자들이 건국일 경축 행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런 나라도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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