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입도수기>삶의 안정과 공존의 길이 여기에
<증산도 입도수기>삶의 안정과 공존의 길이 여기에
손규민 (여, 43세) / 서울강북도장 / 도기 155년 음력 12월 입도
가장 소중한 건 나의 존재와 정체성
저는 어릴 때부터 생활신조가 ‘내 삶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심지를 굳건히 하여 내면은 강직하고 외면은 부드럽게 하는 내강외유를 지향하고자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증산도의 진리를 조금씩 들여다보니 진정한 내 삶의 정체성과 더불어 한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더 높다.”라는 상제님 말씀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태상종도사님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적 친할머니께서 평소에 물을 떠 놓고 조상님들께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 왔고, 또 절에 가서 공을 들이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크다 보니, 증산도의 청수 문화에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상이 곧 너희 하느님이니라.”라는 상제님 말씀이 더욱 가슴속 깊이 와닿았습니다.
감동을 받은 천도식 문화
증산도 입도를 하게 된 계기는 지인의 권유로 2025년 3월 30일 마곡 코엑스 〈개벽 문화 북콘서트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지금의 인도자를 처음 만나게 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이후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가까운 지인을 통해 인도자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고,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친동생과 같이 증산도 진리를 경청하며 흥미로움을 느꼈습니다.
증산도 8관법 진리 교육을 들으면서 천도식 행사에도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의 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천도식 문화가 매우 성스럽고 진심을 다하는 정성스러운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빛꽃 수행으로 변화된 내면의 에너지
또한, 서울강북도장에서 진행하는 주말 수행 체험 행사가 있다고 하여 참여했는데, 증산도 수행을 직접 해 보니 제 내면에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감정 에너지의 변화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쌓여 있던 분노와 조급함, 가슴 속에 치밀던 부정적인 화 기운이 수행을 통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한발 떨어져서 제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점점 평정심을 되찾고 온화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 안정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마음의 근본이 다스려지고 있다는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빛꽃 수행을 하면서는 몸의 변화가 더욱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수행 중에 몸 안에서 따뜻한 기운이 자연스럽게 돌기 시작했고, 그 기운이 가슴과 배, 전신으로 퍼지면서 깊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수행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함께 반응하는 수행이라는 점에서 큰 신뢰를 느꼈습니다.

수행은 나를 성장시키는 길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증산도의 수행은 제 삶과 마음을 바르게 정화하고 성장시키는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증산도 수행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였으며, 이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도를 결심하였습니다.
조상님을 모시는 것이 나를 살리는 길
또한 증산도 입도를 결심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조상님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수행과 도리를 배우면서 지금의 내가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조상님들의 희생과 보살핌이 있었음을 깊이 자각하였고, 그 은혜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조상님들의 삶에 대한 존재가 증산도를 통해 나의 삶과 분리될 수 없는 근본임을 깨달았습니다.
조상을 공경하고 정성으로 모시는 것이 개인의 수행과 삶의 근본이 된다는 증산도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닿았고, 조상님을 올바로 모시는 것이 곧 제 자신을 살리고 후손에게도 밝은 길을 열어 주는 일이라는 점에서 깊은 공감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제 개인의 안정을 넘어서 조상님들과 함께 살아가는 도의 길을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단지 저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조상과 자손을 함께 살리는 복을 쌓고 싶다는 바람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하루하루의 수행과 신앙 실천을 통해 조상님들께 보은하고, 그 덕이 다시 삶 속에서 밝은 에너지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증산도에 입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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