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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운산 태상종도사님 대도말씀

<조상음덕>조상과 자손-남사고,정북창

by 이세덕 2017. 4. 5.

<조상음덕>조상과 자손-남사고,정북창

 

<조상음덕>조상과 자손-남사고,정북창

그런데 그런 가정에서 남사고 같은 자손도 생겨났고 정북창 같은 자손도 생겨났다.
남사고는 지금으로 말하면 어떤 군수한테 매 맞아 죽었다. 그 이유를 얘기하려면 하도 길어서 그만둔다.

옛날에는 동네에서 애경상문(哀慶喪問), 사람이 죽었다든지 혼대사를 지낸다든지 하는 큰일이 있으면 동네사람들이 모두 가서 위로도 해 주고, 술도 퍼마시며 잡담도 하고, 하루를 그렇게 세월하고 온다. 우리나라 풍속도가 그랬다.

헌데 정북창은 그런 일이 있으면 맨 먼저 일번 타자로 가서 앉았다. 왜? 사람들이 모이면 정북창 애비 욕을 하기 때문이다. “그놈 천하에 못된 놈, 그놈 때문에 아무개도 죽고 아무개도 죽고 그놈 때문에 애매한 사람들 많이 죽었어. 그런 치도곤 맞을 놈! 천벌을 맞을 놈!” 하고 갖은 욕을 다 한다. 남이 볼 때 그럴 것 아닌가?

헌데 정북창이 잘난 사람이다. 또 통을 한 사람이다. 그 사람이 옷, 갓을 정제하고서 딱 하니 버티고 앉았으면, 잘난 그 사람 앞에서 감히 애비의 험담을 못할 것 아닌가? 또 지나간 일이고. 그러니까 자기 아버지 욕을 안 먹게 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일번 타자로 가서 앉았다가 손님이 다 간 다음에 맨 끄틈지로 나오고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