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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험/안경전 종도사님 말씀

<환단고기 북콘서트>백제 땅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

by 이세덕 2017. 12. 19.

<환단고기 북콘서트>백제 땅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

<환단고기 북콘서트>백제 땅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

 

역사를 복원하는 오늘, 대백제의 땅 호남, 이 전라도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이곳 빛고을 광주光州에 가장 자랑스러운 것으로 무엇이 있어요? 하늘이 준 무등산無等山은 비할 데가 없는 산인데 그 이유가 있어요. 여기 무등산에는 상제봉조혈上帝奉朝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명을 받는 지구의 대명당이 있고 천왕, 지왕, 인왕 봉우리가 있어요. 우리가 참동학을 알아야 이 천지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지세를 보면 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으로 뻗어나가는데 저 용추봉 위쪽에서 물이 발원해서 쭉 아래로 담양호로 들어갑니다. 담양潭陽은 참동학 증산도의 여자 하나님 문화, 수부首婦 문화가 나온 곳입니다. 백두대간에서 마이산馬耳山, 내장산內藏山으로 해서 이 무등산이 나오고, 무등산 내려오는 맥과 저 바깥쪽에 있는 맥을 따라 두 물이 저 아래로 내려와서 영산강榮山江 아래에서 합수가 되어서 쭉 빠져나갑니다.

이 무등산 좌우에 청룡, 백호가 있고 그 앞을 영산강이 굽이쳐 끌어안고 나가고 있습니다. 저 큰 물을 광주에서 받아먹어요.

이 지구촌의 지리를 말할 때 ‘산지조종山之祖宗은 곤륜崑崙이요 수지대원水之大源은 황하黃河’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동방에 수렴되어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으로 해서 지리산으로 틀어서 역逆을 해서 치고 올라옵니다. 이 호남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또 이곳은 본래 의향義鄕입니다. 의병운동이 아주 강렬했던 곳이에요. 지난 임진壬辰 조일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일본제국하고 싸울 때 항일운동의 46%가 바로 이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또 일본이 호남 곡창지대에서 나는 곡물을 착취해서 군산항에서 내갔어요. 이런 사실도 아마 강렬한 의병운동의 한 배경이 된다고 봅니다.


동학혁명의 땅, 우주 개벽의 중심 땅
무엇보다도 이 호남 전라도, 옛 백제 대국의 땅은 첫째 동학혁명의 땅입니다. 이 우주 개벽의 중심 땅입니다.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대신사가 1860년에 천 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慶州에서 동학을 창도했지만, 실제 동학의 경전과 안심가安心歌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학가사를 쓴 곳은 바로 전라도 남원南原입니다 바로 은적암隱迹庵에서 이분이 칼노래(검결劍訣)도 부르셨어요. 그 칼노래를 잠깐 들어볼까요?


시호시호(時乎時乎) 이내시호 부재래지(不再來之) 시호로다
만세일지(萬世一之) 장부(丈夫)로서 오만년지(五萬年之) 시호로다
용천검(龍泉劍) 드는 칼을 아니 쓰고 무엇하리
무수장삼(無袖長衫) 떨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즛 들어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 일신一身으로 비껴 서서
칼노래 한 곡조(曲調)를 시호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 칼은 일월(日月)을 희롱(戱弄)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宇宙)에 덮여 있네
만고명장(萬古名將) 어디 있나 장부당전(丈夫當前) 무장사(無將士)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 내 신명(身命) 좋을시고.

 

이 칼노래를 보면 이분의 아주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운 대신사가 경신년 4월 5일에 천지의 조화주 하나님 삼신상제님에게 천명을 받았어요. ‘내 법을 받아서, 이 주문을 받아서 창생을 가르쳐라’는 천명을 펴기 위해서 그런 각오를 다진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볼 때 역사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이것도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어요. 동학東學, 그 동녘 동東 자의 뜻도 제대로 전수가 안 됐어요. 이건 중심 동東 자거든요. 이 세계의 중심! 본래 그 말이 어원에서 볼 때 해 뜨는 동이 아니에요. 『설문해자說文解字』도 잘못된 데가 있어요.

근대 역사, 위대한 새 역사의 출발점은 무엇인가? 이제 모든 종교시대는 끝나고, 무극대도無極大道 시대가 열린다는 거예요. 동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이 대우주 질서, 대우주 변화의 기운이 무극의 운수로 들어가고 있고, 앞으로 5만 년 무극의 운수가 온다는 것입니다. 부재래지不再來之, 다시 오지 않는, 다시 만날 수 없는 대운이 온다는 거예요. 그것은 천지의 조화주 아버지 하나님이, 삼신상제님이 이 동방 땅에 오신다고 하는 바로 그 새 시대의 동학 경전이 이곳 호남 땅에서 기술되었습니다.

또 동학혁명의 4대 전적지가 정읍井邑 황토현, 공주公州 우금치, 장흥長興의 석대와 황룡입니다. 이 장흥 전투로 유명한 무안務安의 한 거두가 있어요. 배상옥이라는 분이죠.

3백만 동학 구도자 가운데 60만 동학군 혁명군이 일어났는데 가장 강렬한 최후의 격전지가 바로 장흥이었습니다. 일본군 특수부대가 인천항을 통해서 들어와서 장흥에서 동학군을 패망시켜 버렸어요. 일본군이 이 장흥에서, 동학군에게 짚더미 씌우고 거기에다 기름을 붓고서 불태워 죽였다고 합니다.

이 동학혁명, 미완의 혁명이 앞으로 전라도에서 새로운 역사 질서를 여는 위대한 주인공들에게 다시 한 번 위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키리라 굳게 믿습니다.


참동학 보천교의 탄생
이 호남 땅에서는 동학 60만 농민군의 소망이 허무하게 무너지고 한세대 후에 다시 6백만 보천교普天敎 신도가 일어났습니다. 초기에는 보화교普化敎라 했다가 1922년에 조선총독부에 등록을 할 때 보천교라 했어요. 앞으로 오는 새 우주의 조화를 크게 연다 해서 보화교인데, 동학도 천도교로 바꾸었으니까 우리도 천天 자를 넣자고 한 것이죠. 뒤에 태인泰仁에 보화교가 따로 생겼지만 원래 보화교가 보천교가 됐습니다.

한미동맹의 기원은 보천교입니다. 이승만 박사도 보천교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6백만 명이 일본제국을 쓸어내고 앞으로 해방군 미국이 들어온다는 것을 백 년 전부터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이 믿었습니다.

참동학 증산도 『도전』을 보면 나와 있잖아요. 서울 지금의 시청 앞 광장에서 눈 내리는 날, ‘조선은 솥이요, 미국은 쌀이다. 쌀이 솥단지에 들어오느냐, 쌀이 솥을 좇느냐?’ 하고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셨어요. 그 미국美國이 원래 쌀 미米 자, 미국米國입니다.


미륵불 신앙의 지구 중심지
그리고 이 전라도는 무엇보다도 불교의 꽃, 미륵불, 미래의 부처님 미륵불, 도솔천의 천주님 신앙의 지구 중심지입니다.

원광대학교 총장을 했던 김삼룡(1925-2014)이라는 분이 『한국미륵신앙의 연구』라는 책에서, 전 세계 미륵불상을 답사해서 컴퓨터로 한번 추적해 보니까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와 충청권에 미륵불상이 가장 많더라고 했습니다. 이 미륵불 대중신앙의 열망은 호남이 가장 강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제金堤에 아주 유명한 역사적인 고승이 오신 거 아시죠? 통일신라시대 진표眞表라는 분은 불교 3천 년 역사에서 미륵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도통을 받은 유일한 분이에요. 가장 진실하고 혹독한 참회법을 쓴 진표 이후에 ‘내가 석가불 후신으로 왔다’고 한 가장 도가 높은 신비의 인물 진묵震默 대사 그리고 탄허呑虛 같은 분이 김제에서 태어났습니다. 탄허는 불교 대장경을 번역하고 유·불·선에 통한 분이라는데, 보천교에서 그 아버지를 모시고 개벽문화를 공부하다가 불도로 기울어졌어요.

우리가 잘 아는, 미륵불의 용화세계 발원지라는 운주사雲住寺를 가 보면 미륵불 신앙의 실체를 알 수 있습니다. 미륵불은 도대체 무엇인가? 앞으로 오시는 미륵불의 세계를 알면, 미륵불의 도에 대해서 근본을 찾으면 불교의 해답을 얻습니다. 이 호남 전라도에 미륵신앙의 꽃이 활짝 피었어요. 미륵불은 개벽불입니다. 미륵은 개벽세상을 엽니다.

한민족의 문화와 실제 그 속의 깨달음과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 도통에 대한 불멸의 중심 주제, 그것을 바로 두 글자로 태일太一이라고 합니다. 환국·배달·조선 이후 동서고금의 역사를 관통한 근본 중심 주제, 이 도통 주제, 태일문화가 바로 이곳 호남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함평咸平이에요. 이 함평에서 태일문화를 완성하는 태을太乙, 태을의 도, 태을주 주문이 나왔습니다.

태을주를 우리 조선 사람에게 전해 준 김경흔이라는 도인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이분이 과거 초기 기록에는 충청도 서천군舒川郡 비인庇仁에 살았다고 해요. 제가 한 30년 답사를 했는데 비인을 찾아가서 온종일 김씨 집안을 다 뒤졌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바닷가에서 밤 9시 넘어 저녁을 먹으며, 바다를 쳐다보면서 ‘참 허망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김경수라는 도인이 바로 함평에서 50년 천지의 도를 닦고 태을주를 받아내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을주 못자리가 함평’이라는 말이 있어요. 함평은 만인이 기뻐하고 영원한 평화를 얻는다는 뜻입니다.

결론은 백제의 땅 전라도는 애국충절의 고향이고, 동학혁명의 땅이며, 좌절된 동학의 꿈을 이루는 참동학 탄생지입니다.

전라도는, 불가의 문화에서 보면 인류 구원을 위해 실제 마지막으로 미래의 희망의 부처, 미륵님이 오시는 곳입니다. 도솔천 천주님, 하나님이 오시는 곳입니다. 또 유가, 도교에서 보면 상제님 문화를 닦은 고수, 대가도 이 호남 땅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불·선·기독교와 인류 원형문화의 주제인 우주 광명 인간, 태일문화가 호남에서 완성됐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전라도를 오려면 목욕재계하고, 걸어 다니면서 절해야 되는 곳이에요. 그렇게 성스럽고 말할 수 없이 거룩한 땅이지만, 지난 천 년 동안 골탕을 먹었다 이겁니다. 우리가 이 자기 부정과 비하의 지난날 어둠의 역사를 씻어내고, 이 우주 천지에서 가장 거룩한 새 역사 희망의 땅이 바로 옛 백제의 땅 호남과 충청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